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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의 어둠이야기 (부제: 붕각) 2019.10.18. 15:03
 용냐 http://lod.nexon.com/board/1879048194/6515  주소복사
게임을 오랜시간 즐겨왔지만, 저는 서열권도 아니고 그냥 라이트하게 하는 일반유저이기 때문에 
사실이 다르거나 혹은 기억의 오류가 있다 해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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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광대역 인터넷이 깔리기 전, 통신모뎀을 사용했었다.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
그 당시 같이 붙어 다니던 친구들이 문방구 앞에서 대량으로 파는 CD게임을 같이 즐겨했었다. 
또 이땐 게임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게임 CD를 받을 수 있어서 자주는 아니였지만 나도 잡지를 구매해서 게임을 했다. (돌이켜보니 문방구 앞 CD들은 불법복제판...)

이제 막 친구들과 어울려 스타크래프트를 하러 PC방을 다닐 적, 그중 가장 친한친구가 어둠의전설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전 친척형과 맛배기로 해봤지만, 본격으로 시작을 한 시점...
친구와 같이 PC방을 가 직업과 아이디를 한참 고민했다. 

처음할땐 무작정 했지만, 이젠 확실한 가이드가 있으니...

마법사 성직자는 확실히 재미가 없어보이는데...흠..무도가..?

확실히 매력적인 직업이었다. 무기 없이 맨주먹으로 싸우는 무도가..
거기다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발차기

그래 무도가로 해야겠다.

띠링 

"ID 화이어힘더가 님이 생성되었습니다."
 
지금 보면 참 유치한 아이디지만 이게 내 본격적으로 한 처음아이디다.
요즘은 110도가, 159도가 대세를 주로 이루지만 이 당시에는 힘도가가 제일 잘나갔다.

뱀잡 벌잡 사마귀잡 무한 반복...

드디어 단각을 배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거 만큼 멋있지 않았다. 내가 생각한 발차기는 붕각...
또 마의 북의우드랜드 3존...
몬스터가 죽질 않는다. 내가 죽겠다.

도망치면 어마무시한 마레노가 날라온다.

후드득..

(이 때 죽으면 왜 후득 혹은 후드득 이라고 했는지 어원은 잘모르겠다. 
죽으면 아이템이 후드득 바닥에 쏟아져서 후드득인가..)

아 진짜 짜증난다.

"야 이거 어떻게 잡어?"

"그러니까 마법사 하랬잖아, 거기 마레노 2~3방이면 잡는데.."

온라인게임보다는 싱글플레이 게임에 익숙한 나는 그룹사냥이 적응되질 않았다.
어떻게든 한마리 잡으면 경험치를 혼자 많이 먹는게 좋았으니..

"아 진짜 붕각 써보고 싶어서 한건데,, 망했네.."

친구와 헤어진 후 집에 와서 계속 붕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조금만 있으면 힘찍을수 있는데..좀만 더하면 쎄지는데.."

유년시절 지갑이 넉넉하지 않을 때..
오락실 갈 돈은 있지만, PC방 가는게 부담스러웠을 때..

이 때 우리집에 있는 삼성매직스테이션이 날 유혹했다.

"아들, 저걸로 인터넷하면 돈 많이 나오니까 하루에 절대 오래하면 안돼!"

"흠... 한 10분만 해볼까..?"

띠리링
(모뎀을 이용한 접속이라 인터넷을 키면 전화수화음 같은게 났다)

"하루에 10분씩만 하고 꺼야지"

10분...

30분...

1시간....

매일 매일 집에서 어둠의전설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감당못할 후폭풍은 예상하지 못한채...

그렇게 2달이란 시간이 흐른 뒤..

어머니가 날 불렀다.

"너 미쳤어? 대체 컴퓨터로 뭘하면 전화요금이 이렇게 많이나와?"

"인터넷 끊어버려.저게 내가 경고를 했는데 미쳤나봐 진짜"

참고로 전화고지서는 8월달에 나오는건 7월에 사용한 내역이 나오기 때문에 한달 늦게 나왔다.
저렇게 한달에 40만원이라는 전화요금 폭탄을 2달 맞고 아버지에게 뒤지게 맞았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주변 친구들이 3써클로 올라갈 쯤..
나는 이 사건을 계기로 2써클에 머물게 되었다..

언제쯤 붕각을 배울수 있을까..?

  용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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