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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 마을 (8) 2022.10.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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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당신이.. 이야기 한 아리아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소.."


"풉. 이봐. 제임스. 네놈 표정을 보니깐 정말 즐겁다 즐거워"


"뭐..뭐요?"



사뭇 차가워진 표정과 똘망 똘망한 사내는 제임스를 비웃기 시작한다.

그런 그의 모습에 당황스럽기 짝이 없는 제임스였다.



"그렇잖아도 다음 플랜을 구상 중이었는데 잘 찾아왔군.
이 빌어먹을 감옥에서 확 나가버릴까 싶다가 널 기다리고 있었지"


"당신.. 정체가 뭡니까?"


"뭐 내가 아리아칸이라는걸 내 입으로 이야기해야 아는가?
그렇게 네놈이 둔한 사고방식을 가졌으니 이런 비극을 맞이하는 거다"


"뭐라고? 당신이... 당신이 그 아리아칸?"



놀라는 제임스의 앞에 사내의 모습이 바뀌어가기 시작한다.

그것은 마치 마법이라도 사용한 것마냥 커다란 이펙트였으며
곧 제임스 앞에 마주하고 있는 건 어릴 적 마이소시아 도감에서나 보던
아리아칸..! 그것이었다.


"인간사에 개입하려고 하진 않았지만 내가 영혼이 고파서 말이야
그 점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한다. 어리석은 제임스 풉"


"그렇다면... 그렇다면... 설사 해적들이 쳐들어온 것도.. 내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도...
그 모든 게.. 당신의 소행이라는 겁니까?"


"고렇지 고렇지. 풉. 역시 인간은 극한의 상황과 마주해야 정신을 바짝 차린다니까?"


"이...이런...***이!!!"



분노에 찬 제임스는 아리아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아리아칸의 지팡이는 제임스의 주먹을 막아섰고
제임스의 호기롭게 뻗어진 주먹에는 선혈이 흐르고 있었다.



"헛수고하지 말고. 네놈 목적에 대해서 간결하게 이야기 해라.
뭐 너희 부모를 다시 부활 시켜달라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게지?"


"***... "


"워워~ 그런 식으로 날 적대시하면 확 이 마을을 뒤집어버리고 떠날 수 있어.
난 너에게 악마일 수도, 또 천사일 수도 있는 존재니깐. 풉"



제임스는 생각했다.

어차피 아리아칸에게 분노를 표해야 돌아오는 건 자신의 개죽음과
오렌 마을의 초토화 .. 그것은 불을 보듯 너무나 뻔한 결과였다.

그는 모든 걸 포기한 표정으로 아리아칸에게 무릎을 끓었다.



"당신이.. 정말.. 천사라면.. 당신의 장난은 여기까지만 해주세요.."


"풉. 그 의기양양하던 오렌의 왕자님은 온데간데없구나.
뭐 나도 나의 장난이 너무 심했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이렇게까지 인간사에 개입하고 싶진 않았지만 네놈이 의기양양한 게 꼴보기 싫어서 풉"


"저는 이미 감당키 어려운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니깐 제발.. 노여움을 거둬주세요"


"네놈이 하는 걸 보니 노여움이 살살 풀리는 것 같기도? 풉."


"위대하신 아리아칸님.. 부디 그 강력한 부활 능력을 제게 보여주십시오..
기적을 일으켜 주십시오.. 아리아칸님..."


"안타깝지만 난 뮤레칸님처럼 많은 이를 부활시키진 못한다.
고작해야 나의 최대치는 몇 명의 인간밖에 부활시키지 못해"



아리아칸의 말에 제임스는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눈물을 흘린다.
그는 아리아칸에게 연신 고개를 처박고 인사를 하며 되뇌인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위대하신 아리아칸님!"

  연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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