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은 아주 잘봤습니다 이제 그 요령을 제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요령?그런건 없어 상대를 바라보며 느낌이 오는곳에 온힘을 다해 주먹을 질러라
반드시 약점이란것은 존재하니까 말이다'
'한번 해볼게요'
나무로 만들어진 목각인형 샌드백 앞에 서서 샌드백 인형을 쳐다봤다
사람이 아닌 목인(木人) 에게도 약점이란게 존재하긴 할까?
코시리크 선생님의 허언에 속고있는건 아닐까?
아니다. 코시리크 선생님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인물이다
이런 잡생각으로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지말고 다시 정신을 집중하자
보인다..!
정확하게는 목인(木人)의 인간으로 친다면 심장쪽에 눈이 쏠리고 정신이 집중된다
이젠 꽉 쥔 오른주먹에 발가락부터 끓어오르는 힘을 집중해서 정권을 질러보자
퍽.뻑
뚜..두.둑
'어?목각인형이 낡았나?이게 이렇게 쉽게 부러질리가..'
'선생님 어때요?저 확실히 정권을 쓴거 맞죠?'
'그...그러니까 말이다..흠 우연일수 있는거니 이걸로 다시해보자'
'좋아요 이제 정권의 참 의미를 터득했으니 얼마든지요'
코시리크 선생님이 부랴부랴 창고에 달려가서 낑낑 거리며 가져온 저 튼튼해보이는 목인(木人)은
정권을 몇십..몇백대는 때려박아야 부러질듯 튼튼하게도 생겼다
'이걸 부순다면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해주지'
그렇게 말하곤 입꼬리를 늘어뜨리고 웃고있는 코시리크 선생님의 표정에는
니가 이번에도 목인(木人)을 부숴버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담긴 표정이다
다시 아까의 느낌을 살려서 보여주면 되는 문제다
다시 한번 .. 정신을 집중하고 ..
퍽.뻑
뚜..두.둑
'이젠 정말 된거죠?'
'이젠 인정하는수밖에 없겠군..자 그 셔츠를 벗어라'
'왜 벗습니까 설마 코시리크 선생님 취향이 그렇고 그런건 아니죠..?'
'그런거 아니야 이놈아! 이걸로 갈아입으란 말이다'
코시리크 선생님은 내 얼굴에 주황색 도복을 신경질적으로 집어던졌다
'정식으로 이제 무도가 훈련을 시작하는건가요?'
'당분간 집에 갈 생각하지말고 피에트 마을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얼마든지요!'
옷을 갈아입으니 제법 무도가란 이름이 어울리는듯 보인다
벌써부터 무도가의 최정상에 있는 사람처럼 자만하며 두 주먹을 꽉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