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스 성을 빠져나와서 열기구를 타러 중앙으로 뛰어갔다
피에트마을로 향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는 내게 정권찌르기를 가르쳐준 코시리크 선생님이 계셨는데 분명 내 이런 뜻을 아신다면
코시리크 선생님 또한 나와 동참해서 마이소시아를 지키는데 협력해주실꺼라고 믿었다
열기구를 타고 피에트 마을에 도착을 할때까지 머릿속엔 수많은 계획이 그려지고 있다
코시리크 선생님 정도면 구사할 수 있는 기술 또한 상당할테고 그를 내 조력자로 만든다면
어떤 몬스터가 나온다한들 무섭지 않으니 꼭 어떻게해서든 코시리크 선생님을 꼬드겨야만 했다
똑.똑
'누구시오'
끼익
'선생님 저 권용택입니다'
'아이구 용택이가 웬일이야'
'선생님 지금 밀레스에선 마이소시아 용사단을 모집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
샌드백을 상대로 가벼운 몸풀기를 하시던 코시리크 선생님이 내 심각한 얼굴을 보곤 하던일을 멈춘다
덩달아 심각해진 코시리크 선생님은 날 자리에 앉히곤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보라고 하시곤 경청한다
'마이소시아에 몬스터가 침공했나봐요 그걸 지킬 사람들을 뽑는다해요'
'쉐폰 국왕님이 직접 인원을 모집하는거냐?'
'네 저도 갔지만 거절당했어요 .. 전 저희 부모님의 유산이니 어쩌고 해서 ..'
'하하하 . 쉐폰 국왕님이 용택이 너를 많이 배려해줬구나'
'그건 배려가 아니에요 선생님 . 난 싸우고싶단 말이에요'
'용택 . 몬스터와의 전투는 결코 가볍고 장난스러운게 아니야'
'저도 이 마이소시아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었어요'
'근데 날 찾아온 용건은 뭐냐 용택'
'선생님과 팀을 맺어서 독단적으로 용사단을 만들 생각입니다'
'저런 ..'
못마땅한 얼굴로 콧수염을 쓸어내리는 코시리크 선생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신다
평소 의협심으로 똘똘뭉친 코시리크 선생님이 이러시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도 사람인지라 겁이 난걸까?
'용택 난 이 작은 변두리 마을 피에트의 전투 사범이란다
내가 전장에 나간다면 새로 자라날 새싹들을 가르칠 사람은 누가 될것이며
누가 하려고 하겠냐'
'그건....그것까진..생각 못해봤어요'
'그리고 의욕이 충만한 용택이 너의 마음은 이해한다만
넌 고작 정권 하나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아직 풋내기 무도가에 불과해'
코시리크 선생님의 말이 끝나고 흥분해서 보이지않던 현실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 .. 난 무도가라는 직업만 가지고있고 고작 정권밖에 구사못하는 초보 무도가에 불과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