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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유저의 회고록 2018.12.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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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전설 벌써 20년..

어릴 때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유행을 하던 PC방에서 처음 어둠의전설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20년이 흘러 현재 내가 격어 온 나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를 때 그저 1~2써클만 키워도 좋았다. 우드랜드 3존이 너무나도 위험해보였고 6레벨이 넘으면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있는 시체더미 근처를 배회하는 재미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수많은 하이에나들 사이에서 금전더미를 먹거나 녹옥반지 하나 먹으면 남의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말이 어찌나 그렇게 크게 다가오던지..
 얼마 후 칸서버가 생기고 재미로 지인의 캐릭터를 사용해 다른 유저를 우드랜드 14존에서  키워주다 뮤레칸에게 홀라당 알몸으로 털리고, 내 돈을 털어 복구를 시켜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마법사 99렙이었었는데 그때는 참 순진했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서버가 여러개가 동시에 더 생겨났다. 난 이아서버를 선택했는데 이아라는 어감이 좋아서 선택했었다. 거기서는 도가를 키웠는데 그때 당시 유행하던 힘도가를 키우게 되었다.
길드도 만들고 3~5써클의 초보유저들을 모아 100명을 꽉 채운 길드를 운영하며 욕심 없이 살았던 것 같다. 힘도가 풀파티로 광산을 도전했다가 13층에서 드라코 3마리에 전원 떼코마가 떠서 고생고생 했던 것도 기억이 생생하다. 초보를 막 길드에 받다보니 누가 사고를 치면 재미로 침략도 당하고 상대방의 메테오 한방에 마을에서 비승급 유저들 수십명이 동시에 떼몰살 당하던 그때가 참 재미도 있었는데 그때 당시는 부들부들했지만 지금은 추억으로 기억된다.

 뤼케시온 호수가에 로카메아로 넣어져서 초성이벤트를 자주 하던 사람 중 하나가 나였다. 그때부터 사냥보다는 캐릭터를 꾸미거나 이벤트나 채팅에 취미가 생겼던 것 같다.
 법직캐릭터를 키우고 컨트롤하면서 내 똥손에 좌절도 했었다. 그러다가 사냥은 아닌 것 같아 어차피 법직이라 직자승급옷이 그럴듯해서 든 생각으로, 그때 당시 내 캐릭터 명이었던 ‘스이’라는 캐릭터로 방송을 해봤다. “스이교를 믿습니까?” 재미로 시작했는데 나름 몇 주간 대인기였던 것 같다. 50장으로 재미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재미로 가담하는 사람들의 방송쿠폰 수십장을 그냥 받아서 방송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5분만에 적은 내 수필이 어둠의전설 백일장에 2등이 되어 남/여 튜브세트를 운영자 코더에게 받았던 기억도 있다. 호러캐슬에서 사냥중에 소환당해서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홈페이지에 공개 되었을 때 내가 엔터키를 사용하지 않고 생각나는 그대로 흘려 적듯이 계속 적어서 내 글만 오른쪽으로 스크롤바를 계속 밀어야 해서 글을 쓴 나마저 보기가 힘들어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충격이었다.

 레벨 40까지 체험판 레벨이 생기면서 **제를 구매안하고도 키울 수 있어서 40렙까지 키우는 창고캐릭터가 많았는데 나는 ‘평민’을 키웠다. 40렙까지 키워서 넥스트레벨 경험치를 1로 만들어 두려다 실수로 장난치다 레벨이 올라버렸다. 그런데 창고지만 너무 정든 캐릭터라 지인들에게 빌붙어서 서버최초로 평민99레벨을 찍어버렸다. 그때 당시에는 다들 이상한 놈으로 봤지만 나만의 재미를 찾은 것 같았다. 어차피 나는 사냥을 즐기는 유저는 아니었으니까.
 루딘섭이라는 서버간에 배틀이 가능한 서버가 열렸다. 나도 내 평민 캐릭터로 이 서버를 즐겼는데 엑스쿠라눔 같은 포션을 먹어가며 승급유저들과 1:1을 많이 했다.(물론 자주 이겼다) 그 세오서버 유저들은 아직도 안녕하려나.. 주변에서 많이 웃던데..
 
 어둠의전설은 몇 년전에 복귀를 했다. 서버가 통합이 되어 있었고 접속자수가 왜 이렇게 줄었는지 충격이었다. 한동안 나도 옛날지인들 접속했나 확인만 하다가 종료하는게 일상이었다. 그때 당시 통합서버 접속자가 심할 때는 50~80명정도까지 줄어들어 있었고 정말 많아봐야 100명 정도가 다였다. 그것도 멀티접속을 포함한 숫자가 그런 거였다. 게임에서 접속자의 대부분이 가만히 서있고 말도 없었다. 새로운 유저가 들어오면 모두가 망한 셔스서버 왜하냐고 세오서버로 가라고 하는 말이 당연시 되었던 시기였다.
 그러다 어느 한 유저가 사냥을 위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만들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나름 채팅방에 의해서인지 다시 적응하는 유저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작은 변화였지만 사람들이 조금씩 유입되는 느낌이 보기 좋았다. 난 비록 사냥을 하지 않는 유저이지만 셔스서버를 살리는 것에 작은 희망을 보았다.
 그러던 중 오픈채팅방 방장이 개인사정으로 채팅방을 나가버렸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구조는 방장이 나가는 순간 방이 터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누군가 새로 만들지 않으면 그대로 점점 사라지는 구조이다. 그런데 한동안 아무도 만들지 않았다. 그러다 하나둘씩 유저가 사라지는게 보이기 시작해서 이건 아니라 생각했고 20명 정도 남은 유저를 토대로 내가 한번 만들어 보았다.

 지금은 채팅방 인원만 해도 100명 정도로 모여 버린 셔스서버 채팅방이 되었다. 세오서버에 비하면 정말 작은 인원수이지만 게임이야기부터 일상이야기 까지 다양하게 하는.. 코찔찔이들이 모두 각직종의 전문가가 되어서 모여 동창회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 되어 버렸다. 대부분 30대가 되었고 셔스서버에 유저가 부족해서인지 초보라도 모두가 서로 도와주는 시골마을 같은 서버분위기이자 사교모임 수준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셔스서버를 접속하게 된다.
아슈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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