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해요. '
라는 속삭임이라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사랑해요!!"
"**!"
그녀는 이마에 핏줄을 하나 세우고 살기가 가득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어버?,.어버버!"
"닥치라는 말 안들려?! 누가 너 따위한테 고백따위 받고 싶었대? 내가 웬만해선 너 어리고 그러니까 봐줄려고 했어, 근데 정도껏 해야지. 누가 몰래 나 쫓아다니면 모를줄 알았어? 너때문에 회사에 다 소문나서 망신 당할대로 당했다고 이제 제발 좀 **!"
'하핫.. 이럴수가 그동안 모두 착각이였단 말이지?'
나의 독백은 곧 그녀에게서 날아온 따귀 한대로 깨져버렸다. 눈물이 나는걸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다 욕만 먹고 싸다귀만 한대 맞은게 너무 억울했다.
"뭐요? 뭐가 어째요? 그렇게 제가 쪽팔리셨나요? 전 진심으로 그 쪽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저한테 사과를 못할 지언정 욕을하고 손지검을 하실수 있나요? 제가 똑같이 당신에게 욕을하고 그럴수도 있어요. 그런데 못해요. 왜냐고요 사랑하니까요!"
"뭐..? 너 나 남자친구 있는거 몰라서 그래? 알잖아. 그런데 너 계속 그런거잖아. 왜 날 못살게 하는거니.. 정말 네가 날 좋아한다면 보내줄지도 알아야 하는거 아니니? 그래야 사랑 아니겠니? 너에게 맘이 없는 사람 이렇게 붙잡아두고 괴롭히는게 너에겐 사랑이니?"
"그래요. 당신이 뭐라 한 들 저에겐 사랑이에요. 사랑이라고요.. 제발 절 봐주세요. 한번만이라도.."
가슴이 미어지는것만 같다. 가슴을 내 손으로 감싸보아도 세차게 뛰며 진정되지 않는걸 어쩌란 것일까? 그게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데도 당신은 나에게 그리 무감각 하시기만 하니 전 어찌 해야 되는 거에요. 난 그 자리에 무릎 꿇고 고갤 숙이고 빌었다.
"전 당신이 아니면 안되요.. 저 그렇게 길게 산것도 아니지만... 평생 이런 떨림은 느낀 적이 없어요. 첫 눈에 반한다는 것.. 그런게 정말 있을줄은 몰랐어요. 당신이 제게 너무나도 소중해요."
".....제발... 이러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