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 블레이드를 완전히 피해냈다 싶었지만 그 기운에 스친것 만으로도 온몸에 자잘한 상처가 나버렸다.
"크악!.. 대체 왜 이렇게 까지 하는거냐!"
"흐흐흐.. 넌 정말 모른다 말이지? 말하지.... 지난 해에 내가 저지른 죄를! 내가 십 수년동안 그토록 원하고 간절히 바랬던 겄을 넌 단 한번에 끝내버렸어.."
"설마! 그것때문에?!"
난 머리가 차갑게 식는걸 느끼면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렇다! 넌 리리아를 구하지 못했어. 충분히 그 놈들로부터 지켜낼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는 망설였지.. 그리고 결국엔.. 너의 작은 흔들림으로 인해 그녀는...크흐흑.."
"그..그건 어쩔 수 없었어!"
"...그래? 그럼 니가 죽는것도 어쩔 수 없겠네? 크크크 ! 메가 블레이드!!"
그의 손에선 지난번의 일격과는 차원이 다른 기운이 몰아쳤다.
"하아.. 끝장이군."
질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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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류?"
"왜?"
"아니, 너 말이지 정말 내게 하고 싶은 말 없어??"
"으응.."
그녀는 가벼히 한숨을 내쉬더니 내가 누워있던 곳으로 다가와 풀썩 앉았다. 그리곤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늘이 참 푸르네.. 안그래 카류?"
"그래."
"잘있겟지? 우리 오빠...흐흑.."
"리리아.."
나는 말을 끝내 다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향해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녀는 계속 하늘을 올려다 보며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난 그런 그녀를 않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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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썩...
멀리서 그 광경을 보던 얀크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리리아..넌 그녀석이 좋은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