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인족의 많은 인원들이 이제서야 정의를 찾기라고 한걸까?
어인족에는 극 소수만이 길드에 남아있고 다들 연합군으로 대거 이탈을 해버린다 ....
남은 소수의 인원은 어떻게 해서라도 .. 자신들의 힘을 유지하고자 ... 방해를 더욱 일삼았고
흉폭한 행동으로 유저들에게 고통을 줬지만 ... 너무 강한건 언젠가 부러진다고 했던가 ...
결국 어인족은 어떤 물리적인 압력이 아닌 자연스럽게 조금씩 .. 패망의 길로 가고 있었다 ...
엎친 데 덮친 격 ... 어인의피 ... 는 클라이언트를 불법적으로 변조하고 게임 내 질서를 어지럽힌 사안때문에
운영팀의 고소로 결국 입건이 되버리고 ... 어인족은 초창기 모습처럼 ... 물꼬기 혼자만 남게 된다.
물꼬기는 혼자 남아 오늘도 한 명 두 명 빠져나가는 어인족 길드의 친구들을 바라보며 어느 날 ...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 ...
제목 : '그동안 고생들 하셨소'
내용 : 짧다면 짧은 순간을 지배했던 어인족의 수장 물꼬기라고 하오
그동안에 많은 이들이 나 때문에 힘든 게임 라이프를 즐겼다는 것 .. 안타깝다고 생각하오
허나 난 모든걸 바꿔버리고 싶었소
진전없는 이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소
때론 고독한 민주주의보다 평준화 된 공산주의가 옳다는걸 증명하지 못한게 한이오
어인족은 이제 그만 정리하겠소.
모두들 그대들이 택한 민주주의 어둠의전설에서 잘 먹고 잘 살기 바라오.
언젠가는 분명 나를 그리워하는 날이 올 것 이오
물꼬기의 이런 게시판 글이 올라오고 , 이제 더 이상의 어인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어인족에게 지금 껏 피해를 입은 .. 유저들은 쉽게 분노를 가라앉지 못했고
각종 어둠의전설 커뮤니티에서는 물꼬기에 대한 신상 .. 욕설 등이 올라오며 굉장히 핫 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렇게 어인족은 너무 허망하게도 모든게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 어인족이 사라지고 깊은 평화가 계속 될꺼라고 생각했던 어둠의전설은 ...
아직도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전쟁을 치루며 ... 운영진에 대한 분노로 커뮤니티에서는
볼 멘 소리를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누군가는 더러 .. 어둠의전설이 뜨거웠던 ... 그 날의 어인족을 기억하며 회상을 하기도 했다.
어인족이 사라지고 연합군이였던 사시미 길드는 자기들끼리의 내분이 일어나서 또 서로 나뉘어져
전쟁을 치루는 상황이 되었으며 ... 속속히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들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
그리고 현재 어둠의전설 ...
난 가끔 생각한다.
물꼬기가 다시 어둠의전설에 나와 역사를 써주기를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