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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마을 연쇄살인사건 #1 2019.02.14. 00:15
 이소월 http://lod.nexon.com/board/1879048194/6484  주소복사

커다란 원형 탁자에 다섯명의 인물이 앉아있다.


그들의 신분을 대변하듯, 앞에 놓인 찻잔과 접시들은 매우 고풍스러웠다.



" 이것 참. 일이 복잡하게 되었구만. "



붉은 옷을 입은 사내가 입을 열자, 맞은 편에 우아한 흰색 망토를 걸친 자가 대답했다.



" 벌써 죽어나간 사람이 30명에 달합니다. "



" 궁정마법사께서는 좋은 방법이 없겠소? "



그러자 흰색망토의 여인이 다시 대답하였다.



" 우선은 아벨마을의 란셀주교에게 전갈을 넣어, 신도들을 보내는 것이 좋겠어요. "



그녀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옆에 앉아있던 지그프리트 장군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 그깟 신도들을 보내서 뭘하겠소. 차라리 기사단을 보내는 것이 좋겠소! "



붉은 옷의 사내는 손을 들어 그를 제지했다.



" 장군은 잠시 뜻을 거두어주게. 궁정마법사의 의견이 듣고 싶군. "



그러자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죽은 시체들의 모습과 최근 마을에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을 보면,

  우리가 알 수 없는 미지의 힘이 개입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만약 그 힘이 사악한 것이라면 조사하는데 그들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



결국 그녀의 뜻이 반영되었고,


루어스왕실의 기사 2명과 신도 2명이 타고르 마을로 향하게 되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신도들은 무언가를 느낀듯 서로를 마주본다.



" 왜 그러십니까? "



기사의 물음에 신도는 답한다.



" 미약한 수준이지만 사악한 기운이 근처에서 느껴집니다. "



" 사악한 기운이라면 . . 몬스터의 것입니까? "



" 아니요. "



단호한 신도의 대답에 기사는 당황했다.



" 그렇다면 . . ? "



" 이 기운의 근원에 다가가야 알겠지만, 저희로서도 당장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일행은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보통 신의 은총아래에 있는 신도들은 사악한 기운에 대해서 능히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것이 몬스터의 것이든, 악한 신의 것이든.



하지만 신도들마저 알 수 없는 힘이라면?



" 우선은 의식을 행해야겠습니다. "



그렇게 말한 신도 중 한명은 자신들이 들고온 짐을 풀더니, 손바닥 만한 십자가를 꺼내어 들었다.


그리고 성서를 펼쳐들곤 십자가로 흙바닥을 그어 신성한 마법진을 그려나갔다.



마침내 마법진이 완성되었고 가운데에 십자가를 내려놓은 신도는 주문을 외웠다.



" 은총과 축복이 이 곳에 깃들기를 . . "



성스러운 기운과 함께 새하얀 빛이 새어나오는 그 때.


알 수 없는 속삭임이 들리는가 하더니, 강력한 진동이 대지로부터 새어나와 그들을 흔들었다.



" 괜찮습니까! "



중심을 잃고 넘어진 신도들을 기사들이 일으켜 세웠다.


일어선 그들이 다시 마법진으로 시선을 돌렸을때 모두 경악하고 말았다.


마법진이 괴상한 모양으로 붕괴되었기 때문이었다.



신도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이럴수가. . "



기사는 굳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가볍게 볼 사항이 아니군요. 조사를 서둘러야겠습니다. "



마을 곳곳을 조사하던 그들은 기운의 근원지를 찾을 수 없었다.


벌써 마을 한바퀴를 전부 돌아본 것이 수회차례.


보다 못한 기사가 잠시 일행을 멈춰 세운다.



" 이거 이대로는 조금 어려울 것 같은데, 밤이 되길 기다려볼까요? "



그러자 신도 한명이 반색하며 입을 열었다.



" 오, 그렇군요. 사악한 힘은 밤이되면 그 힘이 더욱강해지기 때문에 찾기가 수월할 것입니다. "






밤이 찾아오고 그들은 결국 사악한 힘의 근원지를 찾아내었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었다.



갑작스레 소식이 끊기자, 루어스왕실에선 기사들을 추가로 보냈다.


일행은 타고르마을 교회 근처에서 발견되었는데,


3명은 처참하게 죽어있었고 신도 1명은 살아있었으나 정신이 미쳐버린채 발견되었다.




그날 밤 일행은 대체 무엇을 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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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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