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기는 방송 쿠폰을 통해서 모든 유저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우리 어인족은 부활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다크호스를 모시고 왔고요"
"이제 다시 우리의 세상입니다."
"붙을꺼면 끓고 싸울꺼면 한 판 해봅시다"
어인의 방송은 삽시간에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졌고 유저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한다 ...
사냥터에서 어인족을 만나고 살해를 당하는 일명 동족상잔의 희생자들 ...
그들은 후드득을 당하고 잃어버린 고가 아이템에 대한 분노를 카페에 하소연했다.
물론 그 상실감에 욕만 진창 하다가 게임을 떠나가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그런 이들이 점점 속출되지만 이렇다 하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개발팀 ...
어인족의 횡포는 날로 심해졌다.
고가 아이템이 드롭되는 사냥터를 자리 잡고 앉아서 독점 사냥을 거행했으며
경험치가 쏠쏠한 사냥터 또한 그들의 놀이터로 변질되어갔다....
어인의피는 물꼬기와 어인족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날로 랭킹창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
물꼬기 또한 질세라 대장이라는 이름 값을 하기위해서 꾸준히 ... 사냥에 임했다 ...
그들을 손가락질 하거나 욕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 한편으론 그들을 추종하는 추종 세력도 생겨났다 ...
어인으로 직업을 삼고 그들과 패밀리가 된다면 막대한 소속에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이유 ....
어느덧 ... 물꼬기가 이끄는 어인족 길드는 길드 최대 수용인원 100명을 돌파했고 ...
추종 세력까지 합세하여 .. 300명 ... 즉 길드 세 개가 되었다 ...
원조 오리지널 길드 어인족 ... 길드과
어인족 이부대
어인족 삼부대
이렇게 ... 총 세 개의 길드였다 ...
어인족 오리지널 길드는 초창기 어인족 멤버들과 어인의피 .. 물꼬기 등 ...
어인족에서도 실제로 만나서 친목을 다진 인맥들이 모여있는 본진이였고 ...
어인족 이부대는 어인족에 가입해서 기간은 오래됐지만 만나서 벙개...친목 등은 하지않는 인원들 ...
어인족 삼부대는 가입도 얼마 안됐고 .. 만나지도 않은 초짜 멤버들이 모인 길드였다 ...
상황이 이렇게 크게 번지자 ... 이젠 그들을 잡을 수 있는 길드는 ... 없었다 ...
하지만 어둠의전설 유저들은 단합력 하나만큼 끝내준다 ....
이들은 어인족에 대항하는 연합군 길드를 만들기로 감행했고 .. 그 연합군 길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어인족과 치열하게 전쟁을 치룬 어둠의전설 1세대 히어로 .. 길드로 되새김된다 ...
그 연합군 길드의 이름은 ....
너무 유치하지만 또 그럴듯한 이름 ... 사시미 ...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