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미 길드의 등장은 사실 처음에 어인족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지 못 했다 ....
아무리 뭉쳐봐야 동족상잔이라는 사기 스킬 앞에선 그 누구도 저서열이 되버렸으니깐 ...
하지만 그렇다고 어인족의 꼬장을 받아주는 것도 상당히 지쳤을 터 .....
피 튀기는 전쟁은 예고없이 시작되고 .... 어인족의 심드렁한 무관심에 사시미 길드는
더더욱 발악에 발악을 했다 ......
뒤늦게 운영에 돌아온 어둠의전설 운영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클라이언트 수정을
반복 반복 ... 했지만 ... 전직 개발팀에서 상당한 정보를 얻고 나온 어인의피는 ...
계속 클라이언트를 돌리고 돌리고 ... 운영진을 농락했다 ...
운영진은 유저들을 안심 시키기 위해서였는지 몰라도 공개 담화를 공지사항에 올려두었다 ...
-유저들에게 드리는 말씀-
현재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스템을 변조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어둠의전설 운영팀은 현재 수사 기관에 의뢰를 해놓은 상태이며
반드시 유저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악질 인원들을 찾아 응징 할 것 입니다.
항상 노력하는 어둠의전설이 되겠습니다
담화문이 올라왔지만 유저들의 피해는 날로 심해졌다.
분명 사시미 길드가 유저들을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싸우긴 했지만 ....
정당한 방법으로는 절대 어인족 길드에게 이길 수 없었다 ....
어둠의전설은 하루에도 클라이언트가 수 십번 바뀌기를 반복했다 ...
뮤레칸이 분노한다며 접속이 종료되었다가 들어가보면 어인이란 직업이 사라져있고 ...
또 다시 들어가보면 어인이 고대로 있는 말 그대로 개판 오분전...상태였다 ...
이런 상황속에서 어느덧 ... 한 달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고 ....
어인이라는 직업이 어둠의전설에 나온지 딱 한 달이 되던 날 ....
사시미 길드가 이젠 제법 어인족 길드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피해를 끼칠 수 있을만큼 ...
성장을 한 어느 날에 .... 어인족의 삼 부대가 어인족을 배신하고 연합군인 사시미에 붙어버리는
참혹한 결과가 나온다 ...
어인족 삼 부대 사람들은 호기심에 어인족에 가입은 했지만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하지 못하단걸
뒤늦게라도 깨닫고 연합군쪽에 붙어버린 것 ...
더군다나 어인족의 이 부대 또한 반복되는 전쟁에서 흥미를 잃어버리고 대다수가 접거나
혹은 연합군 쪽으로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발생해서 어인족 길드에 내분이 일어났다는
아주 유저들에게 흥미로운 카더라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