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전
팬소설 여러분이 작가가 되어 어둠의전설 소설을 써보세요

용의발톱 1화 2019.01.01. 22:27
 이소월 http://lod.nexon.com/board/1879048194/6436  주소복사

본편은 게임내 용의발톱 퀘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로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


살의에 젖은 눈.


몬스터와 같은 순수한 광기로 물들인 눈이 아니었다.



흑마법에 능통한 자라면, 한 눈에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내는 누군가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 으아아아악! "



" 제발 살려주세요. . . "



끊임없이 울려펴지는 비명.


그러나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한 사내.



그의 가슴팍에는 휘장 한개가 달려있었는데, 화려한 장식들이 수놓아진 것으로 보아 보통의 것이 아니었다.


휘장에 쓰여진 글씨는 '최고기사' 였는데,


도무지 지금 사내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명예로운 칭호였다.



발길질 한번에 처참히 부서져버리는 대문.


피에 젖은 사내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젊은 남성을 향해 곧장 몸을 내던진다.



퍽 -



비명이 새어나올 틈도 없이, 맨손으로 남성의 머리를 바순 사내의 눈에 젊은 여성과


품에 꼭 안긴 10살정도의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사내를 보며, 여성은 소리친다.



" 제발. . . 아이는 해하지 말아주세요! . . "



어느새 바로앞까지 다가온 사내는 그대로 손을 들어올린다.


사내의 손길 한방에 힘없이 축쳐져버리는 여성.


그녀의 품안에 안겨있던 소녀는 울음을 터뜨리며 여성을 흔들어 깨워보려한다.



소녀를 향해 다시 한번 손을 올리려던 순간, 어린소녀는 사내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눈물로 가득찬 그녀의 붉은 눈동자를 보는 순간, 사내는 괴로운 듯 머리를 쥐어감싸며 비명을 지른다.







8년 후 -



마이소시아의 수도이자, 왕이 거주하고있는 루어스성.


그리고 외곽에 있는 성벽 아래 게시판에는 각종 퀘스트들이 즐비했다.



도망친 아내를 찾아달라는 의뢰부터, 상급 몬스터를 토벌해달라는 퀘스트까지.


물론 그에따른 보수들이 있었기에, 그곳은 늘 사람들로 붐볐다.



한 검은옷의 사내가 게시판을 흥미롭게 쳐다본다.



' 예쁜 목걸이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세요. '



의미없는 몬스터토벌에 심드렁해진 그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문구였다.



" 재미있겠는걸? "



낮은 소리로 읊조린 그는 퀘스트의 내용적혀 있는 종이를 떼어내어, 품속에 집어넣는다.



의뢰인은 루어스성안에 거주하고 있었기때문에 먼 걸음을 할 필요도 없었다.



순식간에 의뢰인을 찾은 그는 약간 놀란 얼굴을 하였다.


의뢰인은 광대였기 때문이다.


광대는 직감적으로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을 느꼈는지, 넌지시 말을 건넨다.



" 저를 찾아오신건가요? "



흑의의 사내는 멋쩍은듯 대답한다.



" 당신이 조커인가요? "



" 네. 맞습니다. 웃음이 필요해서 오셨나요? "



상냥한 미소와 함께 이야기한 그는 갑자기 손을 번쩍 들어올리더니 희한한 춤동작을 선보였다.


그리고 움켜진 두주먹을 사내의 위로 올려보이며,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사내의 얼굴을 살핀다.



" 뭐 . . 뭐야. "



펑 -



갑작스러운 폭죽음과 함께 펴진 광대의 손 위에는 작은 꽃송이 하나가 놓아져있었다.


평소 무표정했던 흑의의 사내도 그 순간 피식하고 웃음이 나고 말았다.



" 저를 찾아온 손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



광대가 건넨 작은 꽃송이를 받아든 사내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 의뢰하신 퀘스트를 도와드릴까해서 왔습니다. "



그 순간 광대는 사내를 이곳저곳 살피는가 싶더니, 기쁜 목소리로 화답한다.



" 자격은 충분하신것 같군요. 잘오셨습니다! "






밀레스마을의 주점은 언제 시끌벅적하다.


그도 그럴것이 힘든 하루일과를 마치고 맛있는 안주와 함께 들이키는 맥주의 맛이란,


지친 그들에게 휴식을 주기에 차고 넘쳤기 때문에 늘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시끌벅적한 주점에서 난데없이 박수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정겨운 멜로디와 함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산 몸짓.


춤을 주는 붉은색의 머리칼을 가진 여성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다.



' 저 사람이 조커씨가 말한 여성분이로군. '



속으로 되뇌인 흑의의 남성은 여성의 댄스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멜로디가 끝나고 쏟아지는 박수를 뒤로한 채,


여성은 더운듯 풀어헤쳤던 머리카락을 묶으며 주방으로 걸어간다.



주방에 들어가기전에 말을 건다는 것이, 그만 여성의 팔을 잡아버리고 말았다.


놀란눈으로 흑의의남성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붉은색이다.



" 누구시죠? "



" 저. . 라나씨가 맞으신지요? "




--------------------------------------------------------------------------------------


2화에서 계속 -



  이소월

레벨 : 99

목록

이전글  이전글 [작은추억] 눈물젖은 짜장면 - 2 [完] 2019.01.01. 22:59
다음글  다음글 [새해 인사] 2019년 황금돼지띠해! 2019.01.01.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