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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비 통장... 2007.04.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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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라도의 실핏줄 같은 섬진강
작은 강변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정든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게 된 것은
어머니께서 뇌출혈로 돌아가신 뒤였습니다.

막내 동생의 학비를 벌어야 한다며
궂은 농사일에 누에치기까지 하셨던 어머니
좋아하셨던 약주 한잔을 드시고는
영영 일어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게 잠드신 얼굴
어머니의 손목에는 경운기에 다친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선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싸늘히 식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울부짖었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그 후, 아버지께서는
'이 곳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곳이다.'
말씀하셨던 정든 집을 팔고
큰형님 집으로 들어가셨고

저 역시 고향을 떠나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지만
아버지는 끝내 그리워하시던 어머니의 뒤를 따라
천국으로 가시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첫 봉급을 타던 날
부모님 속옷도 사고, 용돈도 드리고 싶었지만
두 분은 더 이상 곁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통장입니다.
일명, 부모님의 '사랑비 통장'

푼돈이 생길 때마다 꼬박꼬박 저축한 결과
잃어버렸던 고향집을 찾는데 보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봄에는 텃밭 가장자리에
두 분을 위한 조그마한 비도 하나 세워드렸습니다.
통장을 털어 만든 그 사랑의 비에는
'아버지, 어머니...
가난했지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당신에게 보내는 감동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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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평생 자식들을 짝사랑한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그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면
시간이 흘러 후회하는 일은 적을 것입니다.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되는 그 짝사랑의 깊이
부모님 살아생전에 좀 더 효도해야겠습니다.





- 부모님이 계신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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