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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딘의 부활(2) 2019.11.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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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딘의 부활(2)


부제:루딘의 부러진 칼날








[세오 2년 5월 23일]



왕이시여.




수 천년 동안 버텨 온 나무 속 진액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세치 혀로 자연의 이치만을 떠들며 백성들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탐관오리는 자신의 사복만을 채우기 위해 백성들의 진액까지 빨아 먹고 있습니다.

왕의 주변은 간신들만이 득세하여 지조와 절개를 무시하고, 정의와 용기가 있는 자를

죽음으로 몰았으니, 강경하게 간언드리는 충신이 없고,

뜻이 있는 자는 목숨이 두려워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민심은 천심이거늘, 종묘사직에 사복만을 채우려는 세력들로 가득하니,

죽을지언정 백성을 지키려는 천심의 공론 또한 없습니다.




왕이시여.

벼슬을 하는 자는 청렴하고 근면해야 하며, 재물을 멀리 하여야 합니다.

백성들의 행복을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하며 백성들을 우선 생각하고

백성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합니다.

백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백성을 해쳐서는 안되며, 백성이 반대하면 실천하면 아니됩니다.

벼슬에 있는 자는 편해서도 안됩니다.

벼슬에 있는 자가 편하면 백성이 힘든 법

반드시 백성이 편안하고 벼슬에 있는 자가 힘들어야 합니다.

백성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십시요.

민심이 곧 천심임을 잊으시면 안되며, 백성을 근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부디, 소인의 참뜻을 헤아려 주시옵고,

대평원 전투에서 무사히 돌아오는 그날까지 옥체 보존 하시옵소서.










[세오 14년 10월 25일]



왕이시여.



대평원 던전에서 마지막 배수진을 치고 결사항전하고 있습니다.

대평원은 악의 무리들의 시체로 수백개의 태산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도 악의 횃불은 수만리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배수진 뒤로 흐르는 유일한 생명의 강줄기는 붉은피까지 더해져

더욱 강렬한 피의 향연을 즐기고 싶은 듯 출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의 무리들의 시체가 오히려 든든한 제방역할을 하여

피의 범람위기는 무사히 모면 하였습니다.









[세오 17년 10월 25일]



왕이시여.




15년간 이어져 온 대평원에서의 사할을 건 전투는 아직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악의 무리들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러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의 군사는 9할을 잃은 상태입니다.

왕의 군사들은 많이 지쳐있습니다.

식량이 부족하여 죽은자의 살도 마다하지 않고, 피로 물든 강줄기가 성수가 되어

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의 군사들을 더욱 힘겹게 하는 건 죽은자의 살도, 피로 물든 성수도 아닙니다.

몸이 쪼개지고 목숨도 끊어지게 되어 살아날 길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에 흽싸여

미쳐버린 아군의 비명소리를 밤낮으로 끊임없이 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미쳐버린 아군의 비명소리를 듣는게 견디기 힘들어 자신의 귀 모두를 자른 자도 있습니다.










[세오 19년 5월 23일]




왕이시여.




대평원 전장에서 살아서 돌아갈 수 없을 듯 합니다.

제 칼은 악의 무리의 뼈와 살로 무뎌져 결국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제 몸의 뼈들은 모두 부서지고 왼쪽 팔은 살끝만 붙어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한 군사에게 저의 부러진 나머지 칼날과 이 서한을 받아 보는 날에는

반드시 마이소시아를 벗어나셔야 합니다.

부디 옥체 보존 하시옵소서.





루딘의 부활(2)


부제:루딘의 부러진 칼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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