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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스 이야기 (1) 2024.04.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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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오 서버만 근 20년 넘게 즐겼던 어둠의전설 유저입니다.

나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이 게임을 나이 먹은 지금도 하고 있는걸 보면 난 이 게임을 정말 좋아하나봅니다.

순수 직업 . 특수 직업 등 각종 직업을 키워보고 현질을 해보고 노가다도 해보며 정말 안 해본 것 없이 즐겨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모든게 지쳤습니다.


직업별로 계정은 전부 있고 모든 컨텐츠도 하면 되지만 어릴 때 그 열정은 도무지 살아나질 않았습니다.

그 때는 부족한 아이템을 얻고자 사냥터를 누볐으며 시간과 내 육체적인 피로를 바치며 성취감을 얻었지만

어느새 그런 과정을 전부 돈으로 사버리는 날 보며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걸 실감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셔스 서버에 와서 계정을 만들어봤습니다.

이벤트를 하니까 생전 안해본 셔스 서버에 계정 하나 남겨두잔 취지로 이 계정을 만들었는데

세오 서버에서 다른 부캐릭에 풍부했던 게임머니나 아이템 , 등등이 여기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한 가운데서 며칠 내내 구걸 아닌 구걸을 해봤어요

참으로 오랜만이였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마을 어귀에 서서 지나가는 용사님들에게 한 푼 두 푼 구걸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걸 싫어해서 걍 현질을 해버리거나 쉽게 쉽게 돈으로 가자는 주의였는데

지금도 그럴 수 있지만 왠지 이번 셔스 서버에서만큼은 '즐거움' 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용사님들을 붙들고 비참하게 짖어봤습니다.

며칠 내내 하다보니 도움을 주신 한 유저님이 계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갓 99 레벨을 찍은 절 승급 , 올포인트 , 마 4만까지 키워주셨습니다.

거기에 무도가 기술서를 주셨고 말입니다.


그리고 히야트 글러브를 주시며 이전에 셔스 서버를 접은 유저님이 반납을 한 아이템이라고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이 글러브를 다시 끼고 또 셔스 이야기를 적으러 와보겠습니다.

셔스에서의 외롭지만 한편으론 즐거운 기억을 쌓아갈 다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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