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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도서관] PAGE 11 2023.06.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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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던 앞에서 시비걸다가 걸리면 혼나는 이야기

제보자 익명

--

<밀던, 잠복, 사과>

1135일 7시간 만에 접속.

대학 시절 동아리방에서 노트북을 들고와 밤샘 공부를 하자며 어둠의전설을 줄창 했던 때가 생각이 났다.

그렇게 오랜만에 접속한 무도가 캐릭의 암목이 사라져 있었다.

"?"

어떤 올바르지 못한 녀석이 내 캐릭터를 털어갔을까 화가 났다.

대학을 다니며 틈틈이 알바를 해서 모은 돈으로 산 귀중한 아이템들인데.

답답한 마음에 떠드는 사람이 많은 밀레스던전 앞으로 갔고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아 오랜만에 접속했는데 누가 템 다빼갔네요."

"헐 뭐 털리셨음?"

"저 암목이랑 생목 있던거 다털리고 교환불가 템만 남겨놨어요 ㅡㅡ"

"ㅋㅋㅋㅋㅋ그래도 강화 템들 다 터뜨리고 안간게 어디임?"

"그건 맞지만.. 하 당장 암목 없이 사냥도 못가는데 열받네요."

그렇게 하소연을 하고 있을 때 A라는 캐릭터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님 털린거 제가 드림?"

나는 어둠의전설이 이렇게 친절한 게임이었나? 생각하며 당연히 주시면 감사하죠 라고 대답했다.

그는 교환창에 암목과 생목을 올렸고 나는 의심 없이 OK버튼을 눌렀다.

이내 교환창은 취소 되었고 그는 내게 말했다.

"인생 날로 먹을라하노?"

"예?"

그는 ㅋ을 연발하며 나를 조롱하더니 그의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달려가 외치기로 나를 언급했다.

"인생 날로먹을라 한 XX 검거 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먹충 오열ㅋㅋㅋ"

나는 넷상에서의 조롱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렇게 사람 가지고 놀면 좋음?"

"사람이면 그렇게 날먹하려고 냅다 OK버튼 안누름 엌ㅋㅋㅋㅋ"

"템 없어졌으면 열심히 일하고 돈벌어서 살 생각을 하세요~"

나는 이마에 핏줄이 빡 돋는게 느껴졌다.

그렇게 그 날 이후 나는 틈틈이 어둠의전설에 접속해 밀레스 던전 앞에서 다른 캐릭을 켜놨다.

몇 일이 지났을까, A는 또 친구들과 함께 밀던에 출몰하여 외치기로 구걸을 하는 캐릭터들을 농락했다.

나는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며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아 오늘도 정의구현 제대로 했노 ㅋㅋ"

"ㄹㅇㅋㅋ"

"정화이(가명) 오늘 술 ㄱ?"

"좋지 어디서 볼래?"

"하단 ㄱㄱ"

"ㅇㅋ 좀만 더 놀다가 9시에 ㄱㄱ"

나는 그들의 대화를 통해 A라는 캐릭터의 이름이 김정환이며 부산의 모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즉시 나는 본캐로 접속을 하여 밀던앞에 나타났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님 혹시 저 기억함?"

"어 ㅎㅇㅎㅇ 참교육 당하고 울면서 집간 날먹충?"

"ㅋㅋ.. 정환아.. 정환아..."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악질유저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 순한 양이 되었다.

"ㄴㄱ?"

"ㄴㄱ? 말이 짧노 하단 함 찾아가까"

"누구세요? 저 아세요? 진현이? 민혁이?(가명)"

그는 자연스럽게 자기와 어울리는 친구들의 이름까지 불기 시작했다.

"ㅋㅋㅋㅋ마 니 내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 XX한거가?"

아무래도 정환이는 몸과 마음이 심약한 사람인듯 했다. 한참을 대답을 하지 않던 정환이는 내게 말했다.

"저기, 혹시 근데 진짜 누구십니까?"

"누군지 알면 뭐 어쩔건데? 니 누군지 아는데 보다 보다 하니까 여기저기 시비털고 다니길래."

정환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마 진짜 앞으로 게임에서 설치지마라 알았나?"

"예 ㅈㅅ함다."

"ㅈㅅ함다? 인마 이거 끝까지 가오잡네. 진짜 XX대 느그과 찾아가까?"

"죄송합니다."

"앞으로 한 번만 더 유저들한테 시비걸다가 눈에 띄면 진현이 민혁이 셋이 싸잡아서 팬다 알았나."

"네.."

"진현이랑 민혁이한테도 똑바로 전해라"

"네 알겠습니다."

"그래 그럼 이제 끄지라. 참고로 오늘 햄 하단 XX술집 갈거니까 밖에서 어둠이야기 하지마라.
어둠이야기 하다가 내 귀에 꽂히면 바로 니 귓방맹이에 원투 펀치 꽂아뿐다."

"넵"

나는 내 가오가 도대체 어디까지 통할지 두려워졌다. 살면서 하단이라는 동네에 가 본적도 없는 사람이라는걸 알까.

정환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양 사라졌고 나는 통쾌한 마음이 들었다.




역시 익명 뒤에 숨어서 나쁜짓 하는 인간은 사람들 앞에서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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