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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 마을 (2) 2022.10.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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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오렌 마을은 떠들썩한 분위기로 아침을 맞이한다.

간밤에 벌어진 살인 사건의 전말,
그나마 마이소시아의 수많은 마을 중에서 가장 조용하고 보수적인 사람들로
뭉쳐져있던 오렌 마을에서의 살인 사건은 가히 주민들에게 충격적이었다.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자 오렌 국왕 치토스와 그의 아들 제임스는
사건의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해 주어야만 했다.

치토스는 입을 열었다.


"여러분, 반드시 이 사건의 범인을 색출해서 여러분들의 불안한 마음을
없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치토스의 우렁찬 말에도 주민들은 다들 불안한 기색일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는 운명을 다 한 선원의 시체에 무릎을 끓고 고개를 떨구며 나지막이 말한다.


"그대의 억울한 죽음을 내 꼭..밝혀드리리다."


그렇게 치토스와 제임스는 저택에 돌아와 오렌 군대를 소집했다.

떠들썩한 분위기에서도 오렌 마을의 군대는 오와 열을 맞춰 한 치의
군더더기 없는 자세로 자리에 모여있었다.

그런 군대의 모습을 바라보며 치토스는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고는
곧이어 비장한 표정으로 입을 연다.


"오늘 오렌 마을 선착장에서 발견된 선원의 억울한 죽음을 다들 알고 있는가!"


"네! 그렇습니다!"


"나는 국왕으로써, 또한 이 마을의 백성들을 지키는 지아비로써
그의 영혼을 달래주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여기 모인 너희들은 나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오렌의 영원한 군대로써
실의에 빠진 오렌 마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일조해 주길 바란다.
모두 알겠는가!"


"네! 알겠습니다!"


치토스의 연설이 끝이 나고 치토스는 군대의 각 대대장들에게 임무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한다.

제임스는 그런 치토스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망토를 잠시 벗어 내려놓고
저택에서 나와 선착장으로 홀로 걸어갔다.


이번 살인 사건의 범인이 색출되는 순간 그를 흠씬 두들겨주리라 다짐하며 말이다.

오렌 마을에서 벗어나 다른 마이소시아 대륙을 종횡무진 해본 적이 많은 치토스와 다르게
고작해야 이제 갓 성인이 된 제임스는 오렌 마을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다.


더 넓은 세상에서의 크고 작은 일을 경험해 ** 못한 제임스는
오렌에서 벌어진 사건이 더욱 크게 와닿았으며 감정 또한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선착장에 도착한 제임스는 선원이 쓰러져있던 자리를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다.


도대체 왜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걸까?

생을 다 한 선원은 범인과 어떤 원한이 있던 걸까?


여러 가지의 생각이 난무할 즈음 .. 한 사내가 제임스에게 다가온다.


뚜벅


뚜벅


뚜벅


생각에 잠긴 제임스는 발소리조차 듣지 못했지만 선착장에는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당신은.. 혹시.. 오렌의 왕자 제임스 아닙니까?"


뜬금없는 말소리에 눈이 동그래지고 깜짝 놀란 제임스는 소리가 난 쪽을 뒤돌아 쳐다본다.
그곳에는 어제 오렌 광장에 서서 아리아칸에 대해서 신봉하는 연설을 하다가
마을 밖으로 끌려 나간 중년의 사내가 서 있었다.


"아니.. 너는.. 아니 당신은?"


"아 일단 인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갑자기 제가 쫓겨나는 바람에
아리아칸의 능력을 조금 더 전파하지 못했습니다."



제임스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가뜩이나 무거워진 마을 분위기와 복잡한 자신의 심경도 아직 해결이 나질 않았는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몬스터를 신봉하는 선동꾼이 자신의 앞에 나타나다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국왕은 마을의 사건으로 굉장히 바빠 당신에 대한 처분을 바로 내릴 수 없으실게요,
오렌의 왕자로써.. 나의 권한으로 당신을 지금 당장 체포해서 감옥에 가두겠소"


"아니.. 그게 아니라..제임스 님..제 말을.."


"시끄럽소! 더 이상의 발언은 당신에게 굉장히 불리할 것이오"



제임스는 완력을 사용해 중년 사내의 몸을 포박한 뒤, 저택 아래에 존재하고 있는
감옥으로 그를 끌고 갔다.

가는 중에 마주친 오렌 주민들은 범인이 잡힌 건가 싶어서 제임스에게 물었지만
제임스는 대꾸하지 않고 사내를 계속해서 끌고만 갔다.



철컹






"제임스 님.. 일단 제 말을 듣고 저를 가둬주십시오...제발.."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소, 아리아칸의 부활 능력을 신봉하는 거 아니오?
설사 그것이 진짜일지언정 자신의 영혼을 바쳐 타인을 부활시키려는 얼간이는
없을꺼라고 내 자부하오"


"제임스 님....아니...어리석은 자여...."


"시끄럽소!"



그렇게 제임스는 신경질적으로 사내를 감옥에 가둔 채 저택으로 올라왔다.
해가 뉘엿뉘엿 산에 걸려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는 오렌 마을이었다.

  연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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