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 일이 바빠서 그동안 자네 이름을 안 물어봤구만."
"아.. 제 이름은 카...류리안 입니다."
리안의 이름에 대장장이는 깜작 놀라했다.
"서..설마 자네.. 반역자들의 수장인가?"
"...."
리안의 침묵에 대장장이는 확신한듯이 말했다.
"숲에서 쓰러져 있던것도 쫒기다 그렇게 된거였군..."
"맞습니다. 분명 추격자들은 모두 따돌렸다 생각했는데 수장으로 보인 자에게 걸려서 그렇게 되었지요."
"그런데 나머지 일원들은 어디에..?"
대장장이의 물음에 리안은 다시 침묵 할 수 밖에 없었다. 추격자들을 따돌리기 위하여 뿔뿔이 흩어졌고 일부는 자신과 같은 복장을 하여
다른 인원보다 더 많은 추격자들이 몰렸으니 리안과 같은 실력이 아니라면 필시 죽었으리라.. 그 대가로 리안은 어떻게든 살아 남은것이고
말이다. 리안의 반응에 대장장이는 더 이상 캐묻지 않고 대장일을 하러 나갔다.
저녁이 찾아오고 대장장이가 돌아왔다.
"자자, 리안 안에 있는가?"
"네, 돌아오셨습니까."
"그래 오늘 내가 소개 시켜줄 사람이 있어 데리고 왔다네."
대장장이는 반 쯤 열린 현관 문뒤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였다. 문으로 들어선 사람은 낮에 무기상에서 보았던 여자였다.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그녀의 미모에 잠시 멈칫하다 뒤늦게 인사를 하였다. 그 모습에 대장장이는 입꼬리를 올리다 말하였다.
"이 아이는 내 딸이라오. 나를 도와 대장간에서 나오는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네. 내가 보기로는 당분간 여기에서 있어야 될텐데.
이곳 지리에 적응하는게 편하지 않겠소. 내 딸아이에게 도와드리라 했으니 잘 부탁하오."
"감사합니다. 어르신."
적당히 소개를 한 뒤 셋은 늦은 저녁식사를 하였고 하루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