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전
팬소설 여러분이 작가가 되어 어둠의전설 소설을 써보세요

뮤레칸gm 2편 2021.07.16. 10:04
 연화리 https://lod.nexon.com/board/1879048194/6547  주소복사
홍길동은 어이가 털린거야.
혼자 블루오피온의 굴 고층을 놀이터 삼아 휘젓는 자신의 캐릭터가 고작 7원???

700원을 준다고 해도 깃털 하나 구매하지 못하는 처량한 현실 앞에서 버그인가 싶었지만
반복해서 뮤레칸GM npc를 눌러본들. 결과는 계속 똑같았어.

그러고 청승맞게 앉아있는데 뒤이어 하얀 팬티만 걸치고 뚜벅뚜벅 걸어오는 유저가 보이는거야.
유저 아이디는 (가명) 김두한으로 평소에 공짜 쩔이라던지. 사람들을 무진장 도와주는 말 그대로의
선행을 일삼는 신용인 매너인 유저였어.

홍길동이는 궁금했어.

스펙은 저 김두한이가 본인보다 낮아보이는데 과연 얼마를 받을런지.
저 김두한이는 한 5원 받으려나? 그 5원을 받고 멘탈이 터지려나? 를 말이야.

근데 놀랍게도 김두한이가 캐릭터 환산을 하고 뮤레칸GM이 채팅창에 치는 말은 홍길동이를 놀라게 했어.


"너의 캐릭터 값어치는 117만원이다."


빠르게 환산을 하고 사라지는 김두한이를 보고 홍길동이는 버그가 고쳐진건가? 싶어서
다시 뮤레칸GM 머리통을 누르고 또 누르고 해봤어.
근데 계속 자기한테는 7원이래.

홍길동이는 생각했어.

캐릭터의 스펙보다 사람들에게의 두터운 신망이 캐릭터의 값을 좌지우지 하는건가?
그렇다면 난 지금부터 무얼 해야하는건가?


결국 아무 소득없이 리콜을 타버린 홍길동이는 마을에 캐릭터를 세워두고 계산을 하기 시작했지.
아까 그 신망좋은 김두한이처럼 자기도 유저들을 위해서 뭔가 한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더군다나 김두한이는 117만원이라는 캐시를 받아갔고. 그 금액이면 조금 오버해서 1년은 캐시를 안해도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큰 금액이였어.

종합적인 결론이 난 홍길동이는 바로 게시판을 들어가서 2~4써클까지 공짜로 쩔을 해준다고 공고를 해.


사기꾼답게 참 머리 하나는 잘 돌아간거야.
하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살 수 있는건가.
유저들은 홍길동이를 믿지 못했고 홍길동이는 몇 차례나 욕설을 해버리곤 그냥 접어버리려고 했는지 몰라.

하지만 그럴때마다 김두한이가 받아간 캐시 117만원이 자꾸 아른거리니 .. 이건 이도저도 못하겠는거야.


그렇게 한 우물만 파면서 열심히 노력하니 조금씩 홍길동이를 믿고 쩔을 받는 유저들이 생겼어.
홍길동이는 쩔을 하면서도 지금 자신이 대체 뭘 하는건지 현자타임이 올 때가 많았지만
그럴때마다 그에게 동기부여 되는것은 캐시 117만원이였지.


한 일~이주 그렇게 선행을 베풀었던가?

홍길동이는 다시 지하세계로 가서 뮤레칸GM과 마주했어.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뮤레칸GM 머리를 누르고 [캐릭터 환산] 을 눌렀지


측정 중...


측정 중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사람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단어였는가? 생각해보게 된 홍길동이였어.
그리고 .. 드디어 홍길동이 캐릭터 값어치는 메겨졌지.


"너의 캐릭터 값어치는 777원이다."

  연화리

레벨 : 99

목록

이전글  이전글 뮤레칸gm 3편 - 완결 2021.07.16. 10:31
다음글  다음글 뮤레칸gm 1편 2021.07.16. 09:52

오류 확인을 위해 일시적으로 신규 엔진을 통한 게임 접속이 제한됩니다.
문제 해결 시 까지 기존 엔진을 통해 게임 이용 부탁 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