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마법을 난사하려는 로오 여신의 머리위로 뮤레칸의 큰 주먹이 내려꽂히는건 순식간이였다.
"경거망동의 댓가가 이런것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세토아와 셔스 메투스는 잠시 얼이 빠져있었다.
이윽고 세토아가 큰 대검을 휘두르며 뮤레칸에게 돌진한다.
"후회하지마라 뮤레칸"
푸욱
세토아의 대검이 뮤레칸 어깨에 꽂힌다.
이에 질세라 뒤에서 보고있던 셔스 또한 긴 표창들을 쉴새없이 던져댄다.
그런데..뮤레칸은 웃고만 있다.
"안 본 사이에 많이들 약해졌군. 하긴 인간들이 넙죽넙죽 가져다주는 제사음식이나 축내고
향락에만 빠져산 너희가 날 이길리 없잖은가?"
쉬이이이
뮤레칸의 말이 끝나자마자 세토아가 상처를 준 뮤레칸의 어깨는 다시 상처회복이 되고
셔스가 던진 표창에 온 몸 타격을 입은 뮤레칸의 상체 하체가 다시 회복된다.
네명의 신은 간과하고 있었다.
이곳은 뮤레칸의 홈그라운드, 뮤레칸의 성전이라는것을 ..
그런데 이상한 일이였다.
아까부터 같이 온 메투스는 고개만 숙이고 움직이지 않을 뿐이였다.
세토아가 그런 메투스에게 소리친다.
"이봐! 메투스! 다라밀공이건 달마신공이건 뭐든 좀 날려보라고!"
"어차피...다 틀렸어"
나지막히 뱉은 메투스의 말에 세토아는 아차 싶은 얼굴이였다.
어쩐일인지 메투스는 이곳에 올때까지 아무말도 없었고 평소 그는 뮤레칸의 능력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신 信 이였다.
설마 우려하던 일이 벌어진건가 싶던 찰나 , 뮤레칸이 두 팔을 들고 쩌렁쩌렁하게 소리를 지른다.
"헬(hell) 오션 ! (ocean)"
뮤레칸의 기합이 끝나니 석유처럼 씨커멓고 까만 큰 바다가 네명의 신을 집어삼키려 몰려왔다.
파앗!
지옥 바다에 삼켜진 네명의 신은 힘을 쓰지못하고 서서히 의식을 잃어만 갔다.
흐릿해지는 정신속에 세토아는 뮤레칸이 중얼거리는 말을 들으며 조금씩 눈을 감는다.
"오신 五信 도 아닌 고작 네명이 내 홈그라운드에 도전을 하다니.. 날 잡으려면 적어도
이아 까지 데리고 왔어야지, 한심한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