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전
팬소설 여러분이 작가가 되어 어둠의전설 소설을 써보세요

종이접기 2007.04.06. 11:11
 하양진인 https://lod.nexon.com/board/1879048194/5340  주소복사
하나의 종이가 새로운 길을 내고
꺾이어 반대편에 서면
입체가 되고 무늬가 되고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양지의 맞은편
그래도 뗄 수 없는 연에 치를 떨었다

가로 세로 사선, 오직 직선으로만 접힌다
긴 포물선도 곡선도 없이
멈춘 자리마다
모서리 하나씩 남겨둔 채 떠나왔던
그 가살스런 보금자리들, 손금이 닳도록
무엇을 접고 펴 보였던가

금 간 자리들만 선명하다
두둑하던 살점도 지고
시푸른 힘줄만
파충류처럼 기어가는 손등은
흔들리지 않아야 할 직선 긋기가
자꾸만 샛길로 접히고
애써 맞춰보면 꼭지점, 그 슬픈 아귀는
서럽도록 빗나가 있다

목록

이전글  이전글 고백 2007.04.06. 11:11
다음글  다음글 귀가 2007.04.06. 11:10

오류 확인을 위해 일시적으로 신규 엔진을 통한 게임 접속이 제한됩니다.
문제 해결 시 까지 기존 엔진을 통해 게임 이용 부탁 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