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전
게임게시판 어둠의 전설 게임 속의 이야기를 이제 홈페이지에서라도 만나보세요.

[어둠도서관] PAGE 19 2024.02.12. 21:59
 사서학과 https://lod.nexon.com/board/1644167170/723294  주소복사

여러분들의 그때 그 시절들을 게시판에 대신 적어드립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어둠도서관' 검색 후 1:1 채팅으로 사연 보내주세요★

* 이야기는 재미를 위해 (많이) 각색될 수도 있습니다.
* 제보는 편지로 부탁드립니다.
* 제가 접속해 있을때는 귓속말이나 직접 말씀하셔도 됩니다.
* 익명을 원하신다면 지켜드립니다.
* 사연 채택시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대신동 아쿠아피시방의 그 XX

익명제보

-------------------------
<대신동, 아쿠아 피시방, 개XX>
나는 3n년째 부산에서 살고 있다.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도 나쁘지 않았고 운이 좋게도 축구를 잘했던 나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라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냈다.

초등학교 시절 친누나가 집에서 몰래 하던 게임인 어둠의전설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
창란젓코난 이라는 아이디의 직자를 키우게 됐다.

명란젓코난을 하고 싶었는데 어떤 놈이 이미 아이디를 만든 상태였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한 아이디였다.

집에서는 항상 누나가 컴퓨터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친구들과 피시방을 가서 게임을 즐겼고
학교를 마친 뒤 매일 10시까지 대신동의 아쿠아 피시방이라는 곳을 다녔다.

어머니께는 당연히 맞은편의 만복독서실에 다닌다고 말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비밀이었다.

그렇게 게임을 즐기며 나는 남들이 하지 않는 캐릭터를 키우고 싶었고 직자에서 도적으로 전직을 했다.

물론 그것이 내 평생의 후회 TOP 10 안에 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호러캐슬을 다니며 쓰레기같은 캐릭을 키운다며 항상 욕을 먹었지만 그 누구보다 속성을 잘 보는
탁월한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직-도라는 것은 비승까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게임을 잘 즐기고 있을 때 누군가에게 귓속말이 날아왔다.

hot피자" 마

나는 다짜고짜 귓속말을 날리는 상대가 당연히 친구인줄 알고 대답했다.

hot피자> ㅇㅇ?

hot피자" 반말?

hot피자> 니 눈데?

hot피자" 반말??

hot피자> 니는 왜 반말?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누군가가 내 의자를 과격하게 뒤로 잡아당겼고 나는 뒤로 넘어가는 느낌에 깜짝 놀랐다.

"마 처돌았나."

거기엔 영화 바람으로 유명한 파란색 반팔 하복을 입은 고등학교 형 두명이 서 있었다.

"누구세요?"

"왜 반말하는데 처돌았나?"

피시방에 와서 친구들을 제외하고 그 누구와도 대화를 한 적이 없던 나는 맹한 표정으로 그 놈을 올려다 봤다.

"제가 언제요?"

"아 이 XX왜케 삐대하노. 따라온나."

그 놈은 내 멱살을 잡고 나를 화장실로 끌고갔다.

나도 중학생 치고 작은 체격은 아니었지만 그 놈은 고등학생 치고도 큰 체격으로 느껴졌고,
나는 속수무책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왜 이러는데요."

"왜 이러는데요? 진짜 돌았네."

그 놈은 나를 화장실 벽에 처박고 뺨을 때렸다. 갑자기 날아온 손에 깜짝 놀라 눈물이 났다.

같지도 않은 소리로 나를 훈계하는 척 하던 놈은 사과의 의미로 가지고 있는 템을 달라고 했다.

나는 다시 자리로 끌려가며 카운터를 바라봤지만 피시방 사장님은 나에게 시선도 주지 않고 MU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 놈은 a를 두번 눌러서 내가 착용 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보며 싱글벙글 웃었다.

"이거, 이거, 이거. 아 그리고 이거."

그 놈이 선택한 아이템은 당시 내가 굉장히 어렵게 구했던 신월도와 퀸홀, 도적 헬옷 그리고 돈주머니였다.

나는 고서열이던 누나가 가끔 던져주던 돈과 템을 모아서 꽤나 유복한 집안의 자제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그 온실속의 화초는 성난 하이에나에게 마구 잡아 뜯길 뿐이었다.

"이거 누나가 준건데요..."

"누나가 누군데 XX놈아"

"XXX이요.."

나는 바보같이 누나의 이름이 아니라 누나의 인게임 닉네임을 말해버렸고 그 놈은 잠시 멈칫 하더니 내 머리를 잡고
내 얼굴을 훽 돌렸다.

"니가 OO누나를 어케 아노?"

"저희 누난데요..."

그 놈은 뭔가 잘못됐다는 표정으로 어색하게 웃음을 지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마~ 많이 놀랬제. 장난이다 장난. 햄이 장난좀 칫다. 니 xx중이가? 앞으로 괴롭히는 XX들 있으면 햄한테 다 말해리"

그러더니 그 놈은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엉엉 울면서 집까지 뛰어갔고,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방구를 뀌며 어둠의 전설을 하고 있던 누나는 깜짝 놀라서 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뭔 XX같이 처 어디서 짜면서 들어오노! 뭔데 무슨 일인데!!"

나는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고 누나는 딱 한마디를 남겼다.

"그 XX 아이디 먼데?"

"hot피자..."

"알았다. 꼴배기 싫으니까 씻고 끄지라."

나는 누나의 그런 말투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감히 누나에게 화를 낼 순 없었다.

그렇게 화가 잔뜩 난 나는 몇 달간 누나와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누나가 문제의 그 아이디를 사용하는 놈을 수소문 해서 찾아낸 뒤 본인의 친구들과 함께
그 놈과 그놈 친구들을 모두 불러모아 어둠의전설 아이템을 모두 빼앗고 아이디를 삭제했다고 했다.

어쩐지 그 날 이후 누나가 말 없이 나에게 와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아이템을 줬던 기억이 났다.



지금 누나에게 그 이야기를 꺼내면

"야아~ 내가 언제 그랬어~"

하며 간드러지는 서울말을 쓰곤 하는데 그럴 때 마다 죽통을 540도로 돌려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곤 한다.

목록

  이전글 밀레스 51,0 어빌22 옷 팝니다(밀던근처) 2024.02.18. 14:53
  다음글 자주 좀 올려라 재밌게 보고 있으니까 2024.02.15. 20:31

오류 확인을 위해 일시적으로 신규 엔진을 통한 게임 접속이 제한됩니다.
문제 해결 시 까지 기존 엔진을 통해 게임 이용 부탁 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