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배의 노래는 물결 속에 스며들어, 남겨진 이의 가슴을 오래 두드립니다.
파도 위를 스치며 흩어지는 기도의 조각은 끝내 별빛에 닿지 못하지만, 이 미완의 떨림조차 사랑의 또 다른 형상으로 남습니다.
돌아올 이를 기다리는 마음은 돌아오지 않을 이를 기다리는 마음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같지는 않습니다.
기다림 속에서 허물어진 자리는, 시간이 스쳐간 자리에 다시 이야기가 움트는 빈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팬아트는,
출항과 머묾 사이에서 길을 잃은 이들을 위해 남겨진, 밤의 기록입니다.
-음유시인 e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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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리뉴얼 된
뤼케시온 항구의 밤 풍경을 그려올립니다 !
욘님 필력 무슨일이죠 ....?! 저 완전 닭살 돋았잖아요 ㅎㅎㅎ
매번 귀한 시간내서
마음 울리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는 최고의 음유시인이십니다 -u- ddd-))) ㄸr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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