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디아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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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말을 건네지 않아도 향기로 고백을 대신합니다.
소년은 매일 아침 물을 주며 꽃에게 소녀의 이름을 속삭였고, 꽃잎은 그 떨림을 기억하며 붉게 물들었습니다.
바구니에 담긴 붉은 장미는, 언제나 로즈마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던 모디아의 얼굴을 닮았습니다.
건네지 못한 말들은 정원의 흙 속에 묻혀 뿌리가 되었고, 그 뿌리는 다음 봄 더 많은 꽃을 피워냈습니다.
사랑은 때로 말이 아니라 가꾸어진 시간의 형태로 전해집니다.
그가 자른 장미 한 송이에는, 매일의 새벽과 그녀를 떠올린 밤의 기억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받는 이가 그 무게를 알아차리지 못해도,
꽃은 이미 모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음유시인 eoin -
제 일기장에 모디아 퀘스트가 있더라구요~
예전엔 밀레스에서 로즈마리한테 꽃사서 이게뭐지? 할때 꽃사용해보고 신기해하며
어둠친구들한테 여럿 썼던 기억이나네요.
그 친구들도 당시에는 뭔지 몰라서 '?' 이러고 가만히 있었죠. ㅋㅋㅋ
모디아의 애잔한 사랑.
어둠의전설에서 유명한 사랑이야기죠.
오늘도 욘님은 역시나 화려한 필력을 보여주셨네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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