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월 말 아직 추위가 가시지않은 찬바람이 옆구리를 쿡쿡 쑤실 때 였습니다
전역한지 한 달도 채 되지않아 아직 적응도 잘 안되고 복학하려고 여러가지 준비를 할때였는데
그날 저는 동네 병원에 갔다가 슈퍼 앞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무지 추운 날씨 때문에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덜덜 떨면서 버스를 기다리고있는데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귀여운 여학생이 제 옆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혼자 이상한 상상을 했읍죠 -_-
고등학생이랑 사귀면 욕먹겠지 ㅋㅋㅋ 내가 나이가 몇살인데 ㅋㅋ
그런데 그 여고생이 갑자기 저한테 말을 거는게 아니겠습니까?
'저..'
아노ㅏㅇㄹ어헝잃ㅇ홀ㄴㅇㄹㅗㄹㄹ헝ㅀ잃 뭐지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 찰나에 오만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내가 살다가 여고생한테 번호를 따이는구나 ㅋㅋㅋㅋㅋ 아 전화번호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지
좀있으면 학교가야되는데 ㅋㅋㅋㅋㅋㅋ 주말마다 내려와야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영화같은 일과는 달리 현실은 너무나 냉혹했습니다 ㅠㅠ
'저기 슈퍼가셔서 말보루 라이트 하나만 사주시면 안돼요?'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그렇지 ㅋㅋㅋㅋ
저는 그 학생이 내미는 5처넌짜리를 보고 아직 학생이신거 같은데 벌써 담배피면 안된다고
쥐만한 목소리로 웅얼웅얼 거렸습니다 ㅠㅠ
그 학생은 지가 무슨 상관이야 이런식으로 쳐다보더군요 -_- ..
그렇게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마을버스에 올라탔습니다 ㅜㅜ
에휴 ㅋㅋㅋㅋㅋ 솔로여러분 오늘도 홧팅해요 여자친구가 인생의 전부 .. 일수도 있지만요 ㅋㅋ
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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