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 캐릭터명 : 오래되서 알 수 없음
2) 활동시기 : 2000년
3) 찾고 싶은 이유 또는 기억에 남는 이유:
부송동 주공아파트 앞 컴퓨터학원을 다니던 4학년, 6학년 형제가 있었어요.
또래들 대부분 수업시간 전 미리가서 게임을 즐기다 수업에 들어가곤 했었는데
저 역시 자격증 공부해보고자 등록을 했고, 그런 분위기에 점차 적응되어 있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수업시간을 기다리며 프로즌 오X과 같은 화려한 마법을 쏘며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옆자리에서 통통하고 엄청 쪼그만한 아이가 대뜸
"형 같이하자"며 자신의 화면을 가리켰어요. 일면식도 없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기에
살짝 당황하며 고개를 돌렸는데.. 뱀을 때려잡고 있는 애니메이션 느낌의 화려하지도
흥미가 생기지도 않는 게임을 플레이 중이었어요. 콧방귀를 끼며 단번에 거절했고
아이는 몇번 더 꼬시더니 이내 포기하더라구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꼬맹이 둘이 제 뒤를 쫒아왔어요.
서로 말은 없었으나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아래층(정확한 층이 기억나지만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에 사는게 아니겠어요?
다음날부터 더욱 친근하게 꼬시더군요.(특히 막내아이가)
결국 설치 후 플레이하고야 말았습니다. 우드랜드에서 누군가 떨어뜨린 아이템을 주워먹으며
막 재미있어질 무렵 유료 레벨에 도달하며 **권 결제 및 훗날이지만 쿠폰이 들어있는 책의
구매를 통해 즐기다 40을 바라보는 현재까지 달려오게 되었어요.
그 아이들은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지, 어둠의전설을 아직 기억하는지 너무 궁금하고 꼭 한번
만나보고도 싶어요.
4) 전하고 싶은 말 : 성장기 때였기에 키 차이가 있었지만 사실 나이는 몇살 차이 안나던
아이들. 지금은 군대도 다녀왔을테고 저보다 더 커져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얘들아, 잘 지내지? 형은 너희들이 꼬셔준 어둠의전설이 인생게임이 되어 여전히 즐기고 있어.
이 메시지를 ** 못하겠지만 어디서든 건강히 잘 지내길 바라.
다가올 새해에도 모든 일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인벤토리에 있는 여러 가호를 마음으로나마
너희에게 보내마. 인생게임을 소개해준 너희에게 고맙다.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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