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산을 오르는 일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산을 오르면서, 사람과 사람 또 자연과 사람이 친구가 되는 묘한 기분을 알게 되었다. 그게 아마 산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지.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닌 것으로 쓰이지만, 나는 이 말이 좋아지려고 한다. 산을 넘고 또 넘으면서 '나'를 완성해나가는 과정, 그 과정이 재미있고, 보물을 찾아 떠나는 것 같은 설레는 마음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또 하나의 산을 오를 것이다.
그곳에서는 또 다른 선물과 보물을 얻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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