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서자마자 쇼파에 앉은 아버진.. 이리오라시며 옆자리를 툭툭 치신다 집에 담배 냄새가 많이 나는데 도데체 누가 피우는거냐고 물으시는 눈엔 이제는 너무 커버린 딸년이 제나이가 몇인데요..담배정도는 제가 결정할 나이 예요.. 하고 소리라도 칠까.. 제가 피웠어요.. 저 담배피워요..하고 인정이라도 할까봐.. 두려운 눈빛을 하고 계신다.. 다른 방으로 등을 돌리며.. 친구들이 놀러왔어요.. 외국에서 지내다온애들 많쟈나요.. 해버린다..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인정하면 자신의 딸이 더이상 딸처럼 느껴지지 않을것같은 그느낌도 잘알고 있다 이제는 혼찌검을 내기도 매를 들기에도 너무 커버린 딸년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느니 자기 잘못을 시인하느니.. 거짓말을 해서라도 어릴때 무릅에 앉아 아빠 턱수염에 얼굴을 부비며 따갑다고 말하던 그때의 꼬마이길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인정하지 않은 거짓말에 반즘은 화가 나셨고.. 그래..아직 넌 내 품안의 나의 작고 약한 딸이다 하는 안도감에.. 아빠는 초등학생에게 꾸지람을 하듯이.. 그런애들과 놀지말라고 하신다.. 다 커서 돈 번답시고 밖에 나와사는 딸년을 위해 바리바리 싸온 음식통들과 몸건강하라 지어준 2년여간 방치해둔 냉장고안의한약을 싸들고 엄마의 앞을걸어가신다..밥잘먹어라 간다.. 한마디에 뒤돌아보지도 않으신채.. 그렇게 가신다.. 나 또한 아빠의 짐가득 든 손을 어깨를 등을 볼 자신이 없어 깊게 고개를 숙이고는 ..문을 닫는다.. 그러고도 서랍속에 숨겨놓은 담배를 찾아 입에 물어버린다.. 눈물이 나는건 담배연기때문이리라.. 생각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한게 언제였지요..? 당신이 이세상에서 제일 큰 존재이시라 말한게 언제였지요..? 가슴에 못박을일 안하고 살겠다는게 언제였지요..? 불효녀라.. 딸년을 용서해달란게 언제였지요..? 아빠의 작고 귀여운딸일때로 돌아가 이렇게 말해야 하는데.. "아빠 사랑해~ 쪽...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할꾸양..." 시인이 된것에 후회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을 가슴으로 함께 나누고싶은것뿐입니다 시인이 되었다고 거만떨지도 않습니다 그냥 글이 쓰고 싶으면 항상 그래왔듯.. 케릭까지 빌려가며 도배를 해왔듯.. 한 아이디로 여러번 글을 올릴수 있고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에서 시인의 마을로 잠시 자리를 옮겼을뿐.. 그냥 글이 좋아 글을 쓰는 사람일뿐입니다.. 어떠한 질책도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아직은.. 단련이 덜된 초보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