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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담배 사러 가는길~~
174 2002.11.01. 00:00

한 눈에 다 들어 오는 작은집안이지만...울앤이 출근하고 나면 정말이지 조용해 져 버립니다. 그리고는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자면... 어느새 눈치챈 우리 애노는 밤새 놀다 지쳐 그제서야 자기의 잠자리에 슬그머니 누워 버립니다. 제가 화장실이라도 갈것 같으면 잠시 고개를 들어 절 한동한 응시한후... 그대로 쓰러져 버리고 말지요...;; 가끔 아주 가끔 담배 사러 나갈땐 애노를 가슴에 안고 나가는데 그때가 애노와 저의 오랜만의 외출이지요. 가끔 물끄럼히 절 바라보는 눈빛이 측은해서 담배를 사고나면 바닥에 내려 놓고 산책을 합니다.^-^;; 네온싸인이 만든 천연 조명,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사이로 파란줄을 목에건 애노와, 모자를 푹 눌러쓴 게임 중독자는 오랜만에 세상을 구경을 합니다. 애노는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아니면 야생의 본능이 되살아 났는지^^;; 엄청난 속도로 달릴려고 ( 그래봤자 제가 달리면 곧 서버리지만.. ) 안간힘을쓰고.... 저는 주위의 네온싸인을 보며 이런생각을 합니다. " 아~ 내가 집안에 있는 동안두 세상은 이렇게 바쁘게 잘 돌아가는구나...;; " 조금 멍청한 생각이지만 우울해 질때도 있답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걷다보면 제가 도착한 곳은 울앤이 일하고 있는 직장 앞 분수대 입니다. 퇴근시간에 맞추어 왔기 때문에 둘이서 나란히 집으로 향하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애노 때문에 혹은 울앤 때문에 웃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집앞 입니다. 똑같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갈때는 " 나없이도 잘돌아가는세상..." 이였건만... 돌아 오는 길은 " ㅎ ㅏ ~나없으면 이세상 어떻해~~^^♡ " 로 바뀝니다. 웃고 있는 울앤을 보고 있자면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죠... 이글을 읽은분들 중에도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짜증 스럽다고 느껴지신다면 다른 분과 함께 걸어보세요~~~조금은 틀리게 느껴 지실지도 몰라용~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