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바람 불고... 이런날을 전 무척 좋아해요. 살면서 삶이 힘이 들어서 울어본 기억보단, 음악을듣다가... 책을읽다가 갑자기 울어본 기억이 더 많은것 같아요. 요절한 재즈가수 빌리 홀리데이의 "I'm a fool to want you"를 비롯한 주옥같은 노래들은 이런날 들으면 꼭 눈물이 납니다.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삶의 신산함이 노래 틈사이에 켜켜로 쌓여있는듯... 그렇게 눈물나게 하지요. 양희은의 "일곱송이 수선화"나, 동물원의 "백마에서"도 이런날에 들으면 꼭 눈물이 나구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비오는날 달리는 차안에서 듣는 엔리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만큼 할까요... 영화 러브어페어 삽입곡중 "piano solo" 특히 허밍들어가는 부분과, "시네마천국"의 메인 테마곡... 그래요... 이런날엔, 이런 음악들으면 실컷 울어보는것도 좋을듯 해요... 그리고 차가운물에 얼굴 헹구어 내고, 바람드는 창을 활짝 열어 젖혀 놓으면 더욱 좋죠...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