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주일동안의 꿈 같은 휴가가 지나갔다. 아프다고 핑계대고 5일동안을 어둠을 하면서 팡팡 놀구 먹구 하다가 어제 회사에 출근을 했는데...차마 우리 착한 사장님 대놓고 혼내지는 못하고 술 마시고 술기운에 이야기 하시더라 ㅜ.ㅜ 제발 아프지 말라고~~~~~ 어찌나 미안하고 찔리던지...이상하게 직장운은 좋아서 잘 짤리지도 않는다.^^;; 그건 그렇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그저께 후두둑 한일을 생각하니 자꾸 피식피식 웃음이 나와 참을수가 없었다. 그저께 후둑을 하고서 이차전직과 나는 인연이 없구나하고 거의 체념을 하고 아는 동생이랑 껌사냥을 했었다. 그전에 후둑을 하고 우울한 마음에 글만 홀라당 올려놓구선 휙 나갔었다. 그리고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의 격려편지가 와 있었다. 아아...시인의 위대한 힘이여~~이 얼마나 놀라운가! 은행에서 아이템 찾을 돈이 없어서 구걸하던 때가 바로 며칠전이었는데 말이지^^;; 사실 돈은 좀 있었는데 요즘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은행에 맏겨진 돈이 0원인적이 있었다. 암튼 글 하나 뻘쭉 올려놓고 나갔더니 들어오자마자 격려편지에 격려글에 흑흑..감동의 도가니였던 거시었던 거시다..^_^ 그리고 또 친한 분들이 토파즈반지며 호박모자며 도적캐릭까지 준다구 막 그러는 거시었다..아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난 또 너무 기분이 좋아진 나머지 심하게 기분이 업된 상태에서 복수혈전을 외치며 아는 동생과 껌사냥을 또 갔던 거시었던 거시었다. 너무 흥분을 했던 탓인가..난 또 후둑을 했다. 아 나 정말 승급법사 맞어? 맞냐고오~~ㅜ.ㅜ 어떻게 하루에 두번을 후둑할수가 있냐고 자살도 아니고 피케이 당한것도 아닌데 말이지..ㅜ.ㅜ 심각하게 나의 캐릭터 운용자질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 했다. 아무래도 난 게임 감각이 없는건지...어둠 처음 할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죽은 횟수만 수천번은 넘을 것이다. 덕분에 갓지존 되었을때 경험치가 많이 쌓여서 남들보다 많은 마력을 살수가 있었다는 슬픈 전설이... 그리고 내가 차고 죽은 아이템들만 그대로 남겨두었으면 어둠에서 부럽지 않은 갑부가 되었을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수근거림이..ㅜ.ㅜ 아무튼 회사에 가서 일하다 말고 그 생각을 하니 왜 그러게 웃음이 나오던지..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웃기는 일이 아닐수 없다. 어둠을 하면서 내게 생긴 좌우명이 있다면...그것은 바로... "시체수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한다!" 그리고 내가 죽을때마다 자꾸 아이템을 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나는 좋은 아이템은 절대로 안찬다.(실제로 빛업글 갑옷에 고무장갑과 골든 플리에트 각반과 그냥 산호귀걸이와 광산 껌사냥에서 모아둔 금벨트나 은벨트를 차고 다닌다 얼마나 언밸런스 한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내가 얼마나 겉만 번지르르 한 빛업글법사인지...ㅜ.ㅜ 왜냐면 착용하는 그날 바로 후두둑을 하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이렇게 흐뭇하게 어둠에 접속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