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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친구*
158 2002.11.04. 00:00

군대를 간다고 말하는 너때문에.. 누가 물으면 이유를 댈수없는 그런 느낌의 고민을 하곤 했었는데.. 그렇게 심각하게 하루종일 책상에 턱을 괴고 고민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까페에 앉아서 짧은 머리를 쓰다듬으며..군대간다 ...하고 웃는 너를 보고 그래 잘가라 잘 다녀와라 면회갈께 짜식아.. 했으면 됐을것을.. 니앞에서 엉엉 소리까지내며 울어버린 그때 부터 난 너에게 여자가 되었을까.. 그냥 저 밑 어디선가 부터 울컥 나오는 울음이 참을수 없는 눈물이 너와 나를 남녀로 갈라놓아 버렸지... 나의 눈물 이후로 어색함에.. 군대 가는 그 날까지..이야기조차 할 수없었지만 나중에나 군대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의 눈물이 사랑인가 우정인가에 대해 버릇없게도 고민하게 되었었지.. 너 나중에 휴가나와 우리집에 달려와 그랬쟈나 " 짜샤 오빠 나왔다 ! 친구 먼저 보고 싶어 집에도 안가고 너한테 먼저 왔다" 하는 순간 너의 목덜미에 안겨 진하게 뽀뽀해버렸어.. 그래도 우리 그순간.. 다시 친구가 되었쟈나.. "그래 짜샤~ 많이 컸구나~ 짜식..." 조금 후에 만나기로 한 나의 애인이 너의 친구였기 때문이였겠지... 너 이제 아기아빠가 되었쟈나.. 그 소식도 제일 먼저 나에게 알려줬었쟈나 결혼 할때도 그랬쟈나 그 소식도 꼭 짜샤.. 오빠 결혼한다 하며 그랬었쟈나 그랬쟈나..우리 친구로 정말 사랑하는것인지 모를 우정을 그렇게 감히도 사랑일지 모른다 읊조리곤 했쟈나... 그래도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우리 추억이지? 그치..? 그래도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너랑 사랑한번 해보면 어떤 느낌일까 어떻게 되었을까.. 위험한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랬으면 정유니 엄마는 내가 된건가.............. 하핫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