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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구름이 좋아요.』
76 2002.11.04. 00:00

몇달전부터 버릇이라면 버릇.. 습관이라면 습관이 생겼다. 아침..(요즘은 점심때 일어 난다..왜이러지 ㅡ ㅡ+)에 일어 나서 제일 먼저 하는것은 화장실을 간다. 씻는다? 식사를 한다. 나는 참 특이 하게 이불을 던저버리고?! 문을 박차게 열고 나가서 하늘의 구름을 본다.. 학교에서도 창가에 자리가 비어있다면 그쪽에 앉아서 하늘을 자주 보는편이다. 구름 한점 없는 그런 하늘은 별로 이쁘지가 않다.. 무언가 둥둥 떠다니는 그런 하늘이 정말 좋다. 솜사탕 같기도 하구 목도리 같이 길다면 길수 있는 구름..그런 구름이 너무나 좋다. 하지만 그렇게 이쁜 구름을 본지도 정말 오래 되었다. 요즘엔 그때본 그런 구름들도 보이질 않는구나.. 핸드폰 플립을 열면 보이던 글씨.. 구름이 좋아요.. 친구들이 보면 웃고 넘기는 그런 단어 였지만.. 그녀는 나에게 건내주던 말이었다. 아직도 귀에 맴도는구나 구름이 좋다며 한강고수부지 길을 구름만 보며 걷던 그날... 목이 아파 죽겠는데 차마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구름이 그렇게 이뻐 보였는데.. 구름이 좋아요. 하며 떠나간당신이여.. 당신을 위해 저 구름은 태어 난것이요.. {=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