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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그녀 3*
78 2002.11.05. 00:00

그녀에게 갔다..오늘은 문득 그녀가 어떻게 생겼을까..? 무슨 옷을 입고 다닐까..어떤 얼굴로 너를 만날까 궁금해진 하루야.. 차안에 숨죽여 있는 나는..그녀 집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어 그녀 집이 어디라는것과..단 한번 너와 나의 손에 찟긴 그녀의 사진..뿐 그녀가언제 돌아올지.. 머리는 길었는지 그대로인지..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어.. 비가와.. 누군가를 염탐하는 이 추리한 느낌보다 더 드러운 느낌의 비가온다 그녀다.. 한 눈에 봐도 그녀가 그녀인지 알 수가 있었어 짧은 단발머리에 깨끗한 정장 차림..얌전하게 내려맨 고급백 헌데 그녀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그녀가 많이 취해있어 오늘은 너의 생일.. 혹시 너를 만나지 못한거니..? 손에는 한가득 다 젖은 꽃다발이 들려있고..선물이 든듯한 쇼핑백이 비에젖어 들려있어 흐느적 거리며 걷는 그녀가 많이 휘청거린다.. 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보고 싶은 하루라 그녀의 얼굴에서 너를 보게될수 있으리란 기대를 하고 나 그녀의 밝은 얼굴을 통해.. 널 미워하게 될 수있겠지 바라며....... 비오는 오늘 이만큼을 기다렸는지 모르는데 그녀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난 찢어진 청바지에 니트하나만 걸친채 차안에 숨죽여 이렇게 기다리고있었는지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