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꽤 오랜시간을 함께 했어요. 어쩌면 우린 서로 존재조차 모르며 그렇게 삶을 마감해야 하는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전생의 풀지못한 인연의 끈이 남아있어 우린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 수 있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 되어갔어요. 난 컴퓨터와 연관된 많은 것들과 게임속에 비춰졌던 일들이 현실에서 나타날때 그대를 생각할테고 그대역시 그럴때 나를 생각할거예요. 어둠의 전설을 하던 지난 몇백일의 시간들은 내게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큰 추억이 되었고 저라는 아이를 참 많이 성장시켰다고 믿어요. 목표를 향해 노력했던 모습들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사람들과의 믿음과 무엇보다 소중한 그대와 함께 보낸 시간들 참 소중히 간직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