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그날 오후는 경찰관들에게 붙잡혀 내내 있어야 했다. 지혜는 복태가 결코 자살할 아이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복태의 책상위에 놓여있던 유서 한장 만으로 경찰들은 자살로 단정짓는거 같아 보였다. 평소에 복태의 부모님들이 사업 때문에 자주 외국으로 나가서 복태가 무척 쓸쓸해 했다는것과 친구가 별로 없고 내성적인 성격에 그나마 친한 친구가 여자인 지혜였다는 것에 초점을 마추는거 같았다. 유서에는 너무 외롭고 학교는 취미에 안 맞고 자기가 관심 있는 별자리나 관찰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이 세상을 하직 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지혜는 정말 웃음 밖에 안나왔다. "경관님 복태는 똑똑하고 냉정한 아이에요. 결코 외롭거나 학교가 싫어서 자살할 아이가 아니라구요! 공부는 별로 잘하진 못했지만 피시통신에서 유에프오 동호회에 시샵으로 있을만큼 활동적인 아이라구요 흑흑 ㅜ.ㅜ" "그런 복태가 자살이라뇨... 말도 안되요 제발 제 말을 믿어 주세요!" 아 미치겠다...경찰들은 유서 한장과 내성적인 복태의 성격으로 자살로 몰고가는 듯 했다. 어떻게 방금 전까지 동호회 모임이 있다며 들떠 있던 복태가 자살을 할수가 있단 말인가... 지혜는 더 이상 경찰과 상대해 보았자 소득이 없다고 생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