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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I am ..
147 2007.08.11. 02:48






I am..

나는 나이고 싶다.

내가 '나'로서 혼자의 의미인데 모든 것들은 그렇지 않다.

모두의 머리 한 구석을 조금씩 채우고 있는 '나'




어느 누구에겐 철천지 원수인 죽일놈이겠지,

어느 누구에겐 생명의 은인인 살릴놈이겠지,

그 누구에게 나는 또, 삶의 의미이겠지.




모든 사람들의 추억을 한 조각이라도 자리매움 하고 있는 '나'

혼자만의 '나'가 될 수는 없는 것,

단 한 순간이라도,





'혼자'만의 '나'를 느껴볼 수 없을까?




I am ..

단수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네 머릿속, 마음속에 조차도 ' I ' 는 존재 하니까.




-An Optimist



P.s) 나는 나 입니다.

그러나 참 머리아픈 문제가 있습니다.

당신들의 머릿속에 있는 '나'에대한 조각들의 모음도 역시나

'나'이니까요.

내가 느끼고, 살아가는 현재,

당신들의 머릿속에도 내가 조금씩 스며들어 가겠죠.

내가 의지대로 이끄는 이 몸 하나가 분명 나이지만,

내가 엮어 놓은 인연 속의 조각들도 바로 나이기에

더러운 '명예회손' 따위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