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후로 정문을 봉쇠한다. 지금 이후로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 포..폭도..? "
" ... 우리 폭도 아니야 이 개xx들아!! "
" 광주 시민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여러분. 오늘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광주를 지켜 낼 것입니다."
화려한 휴가.
처음 "화려한휴가" 라는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땐..
그건 또 무슨 명랑 코믹 영화일까, 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었다.
갑자기 영화를 보자던 친구의 말에, 급히 옷을 챙겨입고 나간 영화관,
방학시즌에 더워서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2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12시 35분, 드디어 영화 시작
아무 내용도 모르고, 아무 사전지식도 없고, 영화 포스터도 보지 않은 채로
영화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민우와 진우 역을 맡은 김상경과 이준기, 꽤나 어울리는 두 배우에 이요원, 안성기 등
내가 생각하기에는 자기 역할을 굉장히 잘 소화해 냈다고 생각한다.
순박한 광주 택시기사인 김상경, 광주의 어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이준기.
간호사이자 교회 선생님인 듯 한 이요원, 그리고 군인이었던 요원의 아버지 안성기.
행복하던 광주의 거리. 끊이지 않던 웃음이
한순간에 마비되었다.
거리의 시위는 공수부대에게 제압당하고, 거리는 피빛의 하늘을 이루고 있었다.
어느 곳도 붉게 물들지 않은 곳이 없다.
땅도, 벽도, 도로도.. 그리고 사람의 손도..
시위를 하던 사람들 뿐 아니라, 한가롭게 영화를 보던 사람들까지 모두 말려들었다.
광주 시민 전체가 말려들었다.
사람들은 도망치고, 맞고, 터지고, 피투성이가 된 체로 죽어갔다.
결국, 광주의 모든 국민들이 일어서지만, 총을 들이미는 부대에게 또 한번 모두 제압당하고,
다시 광주시민들은 피 냄새를 맡게 됬다.
결국 시민들은 쿠데타를 일으키고, 광주는 고립된다.
결국은 광주 시민들은 말살당하고, 군에게 제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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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10살도 안되보이는 앳된 아이가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면이
외국의 신문기자가 사진을 찍던 장면이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광주항쟁등은 몇번 들어봐서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영화를 보니 더욱 실감이 났다.
그 공수부대들은 또 무슨 잘못이 있을까..
그 위의 상사들이야 말로 진정한 폭도며 쓰래기들이다.
또, 마지막 이요원의 울부짖음에서 또 한번 속이 울컥해 눈물을 흘릴 뻔 했다.
꼭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추천하고 싶다.
정말..정말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Gasilrian/Lee.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