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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to. 냉정과열정
537 2007.08.27. 06:54





안녕하세요? 냉정과열정님.

시인들께 보내는 게시판에 참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오랜만에 쓰게되는 글이 그다지 좋은 글이 되지 않을듯 싶어 조금 안타깝네요.




냉정과열정님의 글은 많이 읽고 있어요.

아마도 어둠 시인 역사상 가장 많은 글을 올리셨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 테웨붸르 님이나 인생님 등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머, 그 글들의 내용들은 다들 비슷비슷하고,

주인공도 항상 같긴 하지만요.




전 냉정과열정님이 쓰는 글의 방식이 맘에 안듭니다.

예전 이야기를 하는것은 좋아요,

나도 예전이야기를 글로 쓰고있고,

그런 글로 인해서 오랬동안 어둠을 해온 분들이

많은 추억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된다는것도 알아요.

하지만,

일단 너무 자기중심적이에요.

그냥 이야기면 자기중심적이여도 상관이 없겠죠.

하지만 냉정과열정님은 다른사람들 아이디는 꼭 정확하게 들어내죠.

굳이 아이디까지 들어낼 필요가 있을까요? 예전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어차피 지금와서 그때 그 전사 아이디가 무엇이다, 누구다 해도 알아주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어보면 그다지 좋은 의도도 아닌 이유로 아이디를 들어낸다는것은,

먼가 조금 유치하다고 할까요, 그때 당시는 조용히 있다가 이제와서 폭로한다..?

무엇보다 더 웃긴것은 자신은 최대한 감추면서도,

어찌보면 최대한 들어내고 돋보이고 싶어하시지 않습니까.

냉정과열정님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은 다 예상합니다.

그 글들에 나오는 뛰어난 위즈도가가 첫스키라는것을.

(머,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많은 활약을 한것처럼 포장되었지만,

어찌보면 이리저리 붙어다녔던거 같기도 한, 그의 활약을 잘 읽었어요.)

물론, 제가 그때 상황을 그자리에 같이 있었다던 위즈도가님처럼 자세히 알 수는 없지요.

하지만 그게 몇년전인지는 대략 짐작이 가고,

많은 시간이 흘러서 그렇게 딱 꼬집어 이야기 할만한 꺼리는 아니라고 판단이 되네요.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건 개인자격으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무슨놈의 비리를 그리 많이 알고 계세요?

어둠상에 있는 모든 비리에 관련이 되신것처럼

모든글에는 넥슨의 비리, 운영자의 비리.

레무네아에서부터 시작해서 블랙, 제로지대 등등..

머, 그런 비리들을 쓰는것도..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지만,

(아.. 물론 저의 개인적인 취향일 뿐입니다.)

'내가 이 비리를 쓰면 과연 글을 이어서 쓸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고도 계속 시인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는 조금 우습지 않나요?

게다가 마치 내가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꼭 이 이야기를 쓰겠다,

라는 각오로 글을 연재하는듯 싶다가

마칠때쯤 되면은 이 이야기는 퍼지면 좋을것이 없다 는 식으로 마무리 되잖아요.

남자가 한번 시작을 했으면 끝장을 봐야지, 그건 아니라고 봐요.




머,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인 취향이니 머라 악플들이 달려도 할 말이 없어요.

각자 개인적인 취향은 다른것이니까요,

개인적인 취향을 왜 이런곳에 적냐고는 물어보지 마세요.

여기는 엄연히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라는 게시판이니까,

제 글은 게시판의 용도에 너무나 딱 맞는 글이랍니다.




냉정과열정님. 냉정님은 너무 자신을 들어내고 다니셨어요.

자기소개에도 항상 '최초올포시인' 이라는 타이틀을 매우 자랑스럽게 달고 다니셨구요.

그리고 시인케릭으로 당당하게 활동하신것도 대단하세요.

하지만 그 유명세만큼 보는 눈도 있다는것을 생각하셨어야죠.

예전 첫스키, 첫키스로

황족, 성기사단 등에서 활동하셨을때는 그다지 상관없었습니다.

냉정과열정님이 어떤식으로 길드에 참여를 하고,

그곳에서 한자리를 얻어서 어떤식으로 활동을 했었는지.

하지만 이제는 시인 '냉정과열정' 이라는 타이틀로 활동을 하면서

이번에 새로이 '루어스길드마스터' 라는 직함을 얻으셨습니다.

어둠상의 모든 비리를 싫어해서 그 숨겨져있던 닳고 닳은 기억들까지 꺼내시는 분이기에,

그렇게 불공평한것을 싫어하고 인맥에 휘둘리는 일처리를 싫어하는 분이기에

당연히 공식길드마스터의 임무도 충분히 잘 소화해내실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언행일치

단 4글자지만 막상 실해하기는 그리 쉬운것이 아니죠.

어렵다는것은 알고있지만, 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 길드전은 이러지 않았다.

언제나 당당하고 길드를 위해서는 모든 길드원들이 당당히 싸웠다.

그리고 요새 길드전에 임하는 길드들을 보면 실망을 감추지 못했었던

시인 '냉정과열정' 님은 어디로 가셨나요?

그렇게 비리를 싫어하고 운영자들의 자기맘대로의 일처리를 싫어하셨던

시인 '냉정과열정' 님은 어디로 가셨습니까?

어찌하여 시인들이 글도 안쓰고 옛 추억이나 끄적이면서 한탄만 하는 존재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신겁니까?

어찌하여 시인들이 자기말에 책임도 못지는 그런 웃긴사람이 되도록 하신겁니까?




물론 제가 냉정과열정님보다 활동기간도 적고, 어찌보면 한참 후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글에, 자신의 말에 책임은 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리 말하셨죠.

'칼'과 '붓' 중에서 어느것을 고를지 고민되신다고,

제가 보기에 냉정과열정님에게는

'붓' 보다는 '칼' 이 더 잘 어울립니다.

'붓' 으로, 화려한 말솜씨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칼' 로 확실하게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것이 훨씬 나아 보입니다.

항상 가장 높은곳에 있기를 원하셨던 냉정과열정님.

현재 루어스길드마스터라는 어찌보면 어둠의전설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권력중의 하나를 손에 넣으셨습니다.

'붓' 으로 썼던 그 많은 이야기들,

그 속에 나오는 멋진 위즈도가의 이야기처럼

그렇게 당당한 길드관을 가졌던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그것이 힘드시다면,

주제넘게 감히 한마디 하자면,

'붓' 과 '칼'. 둘 중의 하나는 과감하게 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