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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그 곳 *
78 2003.02.26. 00:00

서울에서 삼십분이상 가면 있는 그리 가깝지 않은 거리의 외곽.. 별 본답시고 달려가고 강바람 쐰답시고 ..우울하다고 툭하면 그렇게 달려가던 그곳.. 너무 어두운탓에 시꺼먼 강물만 보고 .. 차한잔에 기천원씩 하는 바가지 비스므레한걸 쓰고도 툭하면 그렇게 다시금 차머리를 돌리게 하던 곳.. 정신 없이 바쁘게 그렇게 살다가 보면.. 잠시 짬을 내어 새벽잠 좀 덜자면 다녀올수 있는 곳을 그렇게 한참을 못가다보면.. 우연히 그쪽으로 가는 도로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려 그것도 ... 서울을 벗어나는 자유라.. 내 일을 피하는 탈출구라.. 그 따위도 너무 좋아.. 별을 못보고 시꺼먼 강물을 보고.. 바가지를 써도.. 언제나... 상막한 마음에 생기는 그곳에 가고 싶은 욕구 .................................................................... 오늘 집에 오는 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