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차분해진듯한 율로나의 모습... 율로나는 지팡이를 내려 놓은 채 나지막이 말했다. 율로나: 더 이상...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 그래.. 저 녀석을 없애야 사람들을 구할 수 있어.. 이 마이소시아를 구할 수 있다구... 일단은 저 녀석부터 봉인해야 겠어... 하지만 당신들... 이걸로 끝났다고는 생각지 마라.. 언젠가.. 기필코 내 손으로 당신들을 파멸시키고 말테니까... 인간을 농락한 죄를 톡톡히 치르도록 말이야... 로오가 웃으며 받아들인다. 로오: 후후.. 물론이지.. 그게 바로 너니까... 율로나는 뮤레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신에게 물었다. 율로나: 저 녀석을 봉인할 방법이 있는거야? 그러자 이아가 대답했다. 이아: 물론입니다. 딱 한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들어서 알겠지만 그건 우리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도와주어야 하지요. 그 방법은 바로 저기 저 곳. 성스러운 제단에서 봉인의 의식을 치르는겁니다. 허나... 그것도 저 악마가 지금처럼 완전체가 아닐 때에만 가능합니다. 완전체가 되고 나면... 그 땐 모든것이 끝장입니다.. 서둘러주세요. 율로나!! 그 말을 들은 율로나와 나는 성스러운 제단으로 달렸다. 가는길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왠지 무언가가 끝이 나면... 더 이상 저 버릇없는 여자를 볼 수 없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안했다... 성스러운 제단에 도착한 후, 율로나: 그런데 말이야.. 당신들만으로는 안된다고 했었지? 이유가 뭐지? 로오: 힘을 증폭시키기 위해서는 너희들처럼 육체가 존재하여야만 한다. 우리 7신은 정신체이기 때문에 육체가 존재하지 않지.. 그래서 불가능 했던 거다... 율로나: 흥, 말은 그럴 듯 하지만 결국 허상이란 소리 아냐?! 로오: 마음대로 생각해라... 그 보다 어서 서둘러라! 이젠.. 더 이상 시간이 없어! 제단 앞에 선 율로나... 지팡이를 곧게 들고 심호흡을 했다. 나 역시 율로나의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아: 율로나.. 잘 들으세요... 지금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