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에 올랐다.. 녀석이 마을을 보더니 무척 신기해 한다... 드디어 시인으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춘 것 같다.. 기뻐해야 할 내가 왜 이렇게 섭섭해 하는걸까.. 어서 마을을 보고 싶다며 빨리 가자고 녀석이 재촉한다... 난 나중에 갈테니 먼저 가라고 한다... 녀석이 빨리 오라고 한다.. 나는 알았다고 대답한다.. 녀석은 먼저 마을로 달려간다. 하지만 난 가지 않는다.. 이제 녀석과 나는 더 이상 같이 있어야 할 필연성을 잃어 버렸으니까.. 나: 후.. 이제 다 끝났나 보군... 넌 오늘부로 아마 그곳에서 살아가게 되겠지. 예전에 네가 그랬었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 그리고 기쁨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이제부터는 너의 시대다. 과거의 나를 잊고 지금의 너만을 생각하며 또 너만의 글을 써 나가거라.... 이렇게 아무 말 없이 떠나는게 미안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거다. 그 옛날 내가 나의 스승님의 뜻을 깨달았던것처럼...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이별도 있는법이란다. 물론 네가 슬퍼할 것 같지는 않지만 행여라도 그러지는 말길 바란다. 그런 모습은 너에게는 어울리지 않으니까.. 언젠가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게 되겠지. 훌륭한 시인이 되어 훗날 내가 율로나를 다시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게 해 주었으면 한다. 네가 가는 길에 항상 축복이 가득하길.... 혼자만의 작별인사를 마쳤다.. 도저히 녀석앞에서는 솔직한 내 마음을 밝힐수가 없을것 같아서였을지도 모르지...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오늘따라 수를 놓은 듯한 밤하늘의 별들이 유난히 더 반짝이고 있다. 율로나가 흘렸던 그 눈물만큼이나.................. .......................................................................... ....* -인생에 있어서 성공을 한다는 것은 단지 돈을 버는것만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돈이 없어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힘들때 항상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니까요. 또 다른 어느 누군가의 사랑이 있어야 비로소 살아갈 수 있는 존재... 그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