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모든 생각이
다 나의 것이라 생각했는데
육체의 것(비교적 낮은 것)이 있고
영혼의 것(비교적 높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두가지 속성은 항상 싸우며 조금 더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늘 애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자기전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아.."
이것은 영혼의 음성이다.
"그래도 먹고싶은 걸. 그냥 먹자."
이것은 육체의 음성이다.
"도박은 나쁜 일이야, 도둑질도 해서는 안돼."
이것은 영혼의 음성이다.
"어차피 한번 살고 마는세상, 그것 좀 가져오면 어때."
이것은 육체의 음성이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면
나는 내가 가장 많이 지경에 처했을 때
급하게 달려오는 자동차를 바라보면서
뛰어들려는 나와 뛰어들지 않으려는 내가
서로 밀고 당기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
육체의 것이 악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밥을 먹는게 악한 일인가?
결코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낮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밥을 먹는 것만으로.. 사람은 만족할 수 없다.
연인이 곁에 있어도.. 또 많은 것을 성취해도
일시적인 만족을 얻을 수는 있지만
완전하고 지속적인 행복에 잠길 수는 없다.
그것은 영혼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이 이 진정한 행복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이 하루하루.. 모든 기쁨과 특별히 고통의 시간들이
그러한 진정한 만족을 향한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육체와 영혼의 생각들이 다른데
육체가 힘이 강할 때는 영혼의 논리가 아무리 옳아도
당할 수 없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영혼이 더 강한 사람은 세상에 많지 않다.
그들은 자유롭다.
하고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있고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다.
영혼이 발전하지 못했을 때는
"걱정하면 뭐가 달라지냐.." 이런 말을 천 번을 들어도
근심을 멈출 수 없다.
그러나 영혼이 조금 발전하게 되면
스스로 문득 그것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 그런 말을 해줄 때
즉시 그것을 받고 근심을 그칠 수 있다.
영혼이 더 강하다는 것, 영혼이 발전했다는 것.
그것은 실로 즐겁고 놀라운 일이며.
결코 멀리있는 일이 아니다.
아주 가까이에 있고
또 재밌는 일이다.
참고로.. 나는 아직 육체의 힘이 더 강하다.
그래서 나는 게임을 많이 하고 있다.. =_=;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