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여행"
220 2007.09.05. 23:25









기대로 한껏 부푼 맘과,

이것 저것 설레이며 싼 작은 배낭.

인터넷 구석구석을 파해치며 길을 익혔고,

떠나는 일만 남았지.




힘들어.

기대와 설레임만으로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시시한 낯설음과 어려움이 아니었어.

처음 발을 들여논 이곳은 거기가 거기같고

여기가 저기같고 저기는 또 여기같은.




애매함이 내 표정을 뒤덮고 있을텐데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인데도 식은땀 덕분에 흠뻑 적셔져 있어도,

누구하나 날 바라봐 주지 않아.




그래.

힘들어.

처음이니까. 나에겐 첫 여행이지.

첫 걸음부터 쉽다면 너무 재미 없잖아?

길이 익숙해지고, 식은땀이 식으며 시원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진전돼며

힘이 든 것을 잊으며

주위 풍경을 구경하고, 소중한 인연이 연결돼고, 세상 경험이 쌓이지.






여행의 매력이지

바로..





인생의 축소판이라는거야..






-An Optim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