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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66일만에..
364 2003.05.04. 00:00

66일 21시간만에 접속. 비밀번호도 기억안나 간신히 해매다 들어온 어둠의전설. 먼저 약간변한 그림에 놀랍고 게시판한번 훑어본다음에 별로 변한게 없는거 같아 조금 실망 스럽고... 기억나는 아이디들도 거의 없고..망원경에서 간신히 찾아 두명 발견. 귓말하는법을 몰라 또 한참 해매다 겨우 귓말하고 인사하고... 이제 나가야겠다. 힐좀주셈님이 승급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는 메세지. 아 요즘도 승급하는 사람이 있구나...하하하... 이제 정말 아무 미련이 없다. 세상엔 즐거운 일이 너무도 많다. 언제 또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거 같다. 사회에서 사람들을 만나 취미가 무어냐는 말에 차마 게임이라 말하지 못하고 그 게임중에 어둠의전설 이라는 게임을 무려4년? 5년? 씩이나 했었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는 나는 비겁자인거 같기도 하고. 그때의 그 열정과 즐거움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추억조차 사라져 간다. 동의우드랜드를 누비던일...광산에서 떼사냥을 즐기던 그때.... 적룡굴이 생기고 업그레이드 한답시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그때. 즐거운 날들이여 안녕... 수없이 사라져간 용자들이여 이젠 모두 안녕. 몇달만에 접속이지만 편지한통 없으니 아 나의 인기가 이렇게 없었나 허무하기도 하고 혼자 웃어본다. 후후후..... 향수병 이라는 것조차 해당되지 않게 되어버린 게임,...어둠의전설이여 서열과 경험치와 아이템과 약간의 즐거움에 알마 안 남은 내 젊은날을 소진하기에는 가치가 없음을 느끼며 훌훌 털어본다. 일말의 욕망에 잠시 흔들려 보았던 때가 있었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무형의 먼지보다도 더 가벼운것. 이제 아무 미련이 없다. 게임 안에서 내가 해보고 싶었던것 현실에서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대리만족 모두 이루었다. 좋은 기억으로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에서 전설의영웅으로 남고 싶었지만 ....... 이 세상엔 즐거운 일이 너무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