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캐슬이 바뀐지 어연 2년을 훌쩍 넘어갔다.
사냥방식도 바뀌고 체제도 바뀌고 유저들의 인식도 바뀌였다.
옛날 긴 다릴층이 없어지고 호러캐슬이 세곳의 구간으로 나열되고 각 구간마다
10개의 방이 있었다. 그 10개의 방도 각각 특성이 달랐는데 큰방일수록 몹젠이 느리고
몰기도 어려워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큰방에서 사냥하는걸 꺼려했다.
그리고 장애물도 많은 중간방 역시 외면을 당하기 일수였으며 결국 사람들의 인식은
장애물도 적고 몹몰기도 쉬우며 몹젠도 자주 일어나는 작은방을 선호하도록 되어버렸다.
(당시 인기있던 방은 동왼1, 동왼2, 중왼5, 서왼1, 서오4)
결국 그 시절 5서클게시판엔 이런 문구가 유행하게 되었다.
[체 xx 전사 작방 대타가요.]
[법사 작방 갑니다.]
편하고 이익이 따르는것만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은
여러 불편함과 불리함을 갖고 딛는 호러캐슬에 처음 발딛는 지존 일명 갓지존들에겐
너무나도 큰 혹독함을 낳게 했다.
체가 적거나 마가 적으면 일단 무조건 팀에서 배제를 하고
체력과 서열이 조금 높다 싶은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작은방을 차지하려는 욕심에 못이긴
서열낮은 갓지존들은 피케이와 후득이라는 상처아닌 불명예를 안았다.
결국 강한자와 약한자의 금열이 확일시되었던 때는 작방이란 개념과 방주라는 개념이
어느새 사람들 사이에 퍼지고 퍼져서 그것이 당연시되도록 일궈진 때였다.
그리고 그것은 고서열 지존들에게 가져선 안될 욕심을 계속 낳게 하고
억지아닌 억지로 방뺏는것은 일상이요,
각자 소유하고 있던 피케이케릭으로 작은방에서 사냥하는 유저들을 방해하여
자기추구만을 강조하기 바빴다.
그리고 그 타당하지 못한 비리와 행각을 바로잡기 위해서 여러 지존들이 일어났지만
그 지존들의 데모를 견디지 못해서 였을까.
고서열지존들은 피케이라는 보복을 일삼고 그 사실을 묵인시하였다.
결국 일부 지존들은 더럽고 치사해서 어둠을 접거나 얼른 승급을 해버리거나...
아무튼 이런식의 크나큰 일들이 많았다.
나도 그때 피해를 입은 당사자였으니...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매크로사냥법과 밀어주기등의 끼리끼리 노는 형태를
보이지 않기 위해 방앞에 여러 공개케릭터를 세워두기까지했다.
우린 처음에 그 곳이 피케이방이므로 들어가지말라는 경고문같은 시도인줄알았다.
그러나 숨겨두었던 나의 무도가케릭으로 그 닫힌 곳을 들어간 후 보이는건 그야말로 충격이였다.
케릭이 7개인가 8개인가... 아무튼...
여러가지 케릭들이 다 코를 골고있었다. 아니 중심에 법직이나 법사들은
빵을 하고 저주를 하였다.
이게 뭔가... 했더니 그들은 매크로를 돌리고 있었다.
그 후부터 난 호러캐슬에 머문 그 고서열들을 절대적으로 견제하고 회피시하게 되었으며
지금도 그렇다.
그 뒤 운영자 셔스는 매크로사냥법을 용서하지 못하여 호러캐슬의 사냥체제를 완전히
싹 바꿔버렸다.
무한갱도로 일시적으로 예고는 하긴 했지만...
지금의 호러캐슬은 도저히 사냥하기에 너무나도 악조건이며 특히 체력5만 마력3만 이상의
중고서열지존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삼삼오오 모여 아무리 서둘러잡아도 채워지지 않는 경험치에
승복하고 승급을 해버리거나 아예 어둠을 접는 사태가 일어났다.
결국 고서열지존은 승급이나 하라는 셔스의 결론.
그리고 고서열들이 허리를 펴지못하게된 지금의 호러캐슬은 그래도
그나마 이제 갓상경한 지존들에겐 큰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형태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변한 건 없었다.
그 때의 중고서열이 저서열지존들을 밀어내는 상황과 너무나도 일치한 상황들이
호러캐슬 안에 있는 내 눈에 즐비하였다.
갓팀...
샷팀...
힘팀...
이건 뭐지?
언제부터 이런 개념이 생겨난건지는 모르겠지만...
명칭과 상태를 보아하니 갓 상경한 초보지존이나 체력이 낮은 지존들은
어렵고 힘든 사냥밖에 하지 못하는거 같았다.
그래서 보면 다 샷팀, 힘팀 간다고 막 외치고 있다.
느리다는데 누가 가겠나...
정말...
시대가 변하여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게 틀린말은 아니다.
어느 곳에서도 어느 사람이든지 자신의 이익추구라는건...
재물이나 자본으로 충복한 이익을 말하는게 아닌
인덕과 사회성이 충복한 이익을 말하는 것이다.
갓팀이라는건 아마도 성직자가 체력을 밀어줄 수 있는 마나가 낮기 때문에
낮은 체력의 격수들이 밀집되어있는 팀을 필요로하고...
샷팀이라는건 체력이 높으니 그만한 팟을 커버할 수 있는 마나높은 직자를 선호하는 팀...
어찌보면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형태일지도 모르지만 그 형태에서 많이 어긋난건
무조건 갓팀이라는 형식을 부정적으로 매몰적으로 바라보는 유저들의 인식이다.
갓팀, 샷팀, 힘팀 이런게 정당화되고 획일시 되다보니
이제 막 상경한 초보 어둠지존유저들이나 호러캐슬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팀 체계형태가 완전 당연하다는 듯이 인식하여버린다.
결국 갓팀은 '아, 안좋구나.'
샷팀이나 힘팀은 '와, 빠르구나 이제 이런팀만 가야지!'
라는 개념을 심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말없이 그룹이 성립되면 필수적으로 뱉게 되는 말이 있다.
"샷팀?"
"무슨팀인가요?"
지존썹케로 이런 상황을 겪은 나는 저런 말을 하는 어리석은 지존들에게
항상 이런식으로 말한다.
"따질꺼면 사냥하지 말아요."
부정부패라는건 큰 사회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어느 작은 곳
심지어 어린이유치원 안에서 어린이들끼리도의 부정부패는 있기 마련이다.
허나 내가 바라는건(나 뿐만이 아니라 소수의 유저들도 희망사항일 수도 있는)
그 부정부패가 정당시 되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조건 빠른거, 편한거, 좋은거만 추구하는건...
뭐 사회생활에 찌들다보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하는 경우가 허다할것이다.
허나 그런 고정적인 인식을 이런 인터넷문화나 온라인게임 세상안에서는
접어두는게 어떨까.
누구 하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멸시받는 사람들이 넘쳐나서는 안되니까.
가뜩이나 요즘은 노대통령 시즌의 막장을 실감케하는지
정치가들이 부패나 이익추구로 인한 메스컴에 자주 출두하는데
나나 부모님이나 국민들이나 노인들이나 세살먹은 어린이들이 봤을 때 항상 느끼는건
저런 짓은 나쁘다는 것이다.
자꾸 사냥팀형태와 부정부패를 연관지어서 얘기하느라 논리가 세는군.
뭐 그런 사냥방식이 나쁘다는건 아니다.(옛날 호러캐슬의 사냥방식은 분명히 나쁜 취지지만...)
허나 '갓'이라는 조건을 갖게되는 여러 도움이 필요한 유저들에게
조금이라도 선처를 베푸는게 나을까 생각한다.
어느 누구든지 '갓' 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마련이니까.
[초심을 잃지말라.]
이건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항상 가슴에 담아두는 격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