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왔으면 좋겠어 통 유리에 앞도 안보일 만큼.. 우산스고 지나가는 사람도 안보일만큼 비가왔으면 좋겠어 후덥지근하게 앉아있는 지금은.. 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를 않으니 북어 가져다놓구 기우제라도 지내야할까봐.. 신발이 온통 젖어 뿌슉뿌슉 이상한 소리를 내는건 싫지만 머리가 다 젖어 야리꾸리한 냄새가 나는것도 싫지만.. 차를 잡으려고 발을 동동 굴러도 흠뻑젖은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택시도 싫지만.. 지금은 비가 왔으면 좋겠어 한치앞도 안보이게.. 찌드러있던 모든것 씻어 내려보내는 비가왔으면 좋겠어 내 마음이 씻겨내려가길 바래서 비를 기다리는지도 몰라 퀘퀘한 냄새도 멜랑꼬리한 기분도 소주한잔에 김치만 있으면 날려버릴수있는 비가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