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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모처럼의 주말 *
89 2003.06.01. 00:00

징하게 울려대는 전화기도 무시하고 뒤척거릴때마다 풍겨대는 이틀동안 감지않은 머리카락의 오묘한 냄새도무시하고 밖에서 주말이라고 빽빽 울어대는 동네어떤 얼라의 울음소리도 무시하고 나를 깨워보겠다고 거실이며 부엌을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며 무엇인가하는 동생도 무시하고 열 몇시간동안의 잠에 타들어가는 목마름이나 허기도 무시하고 얼른 바깥 세상을 보고싶어하는 나의 배설물도 무시한채 그렇게 죽은 듯이 잠만 잤다 물한모금 마시지않고.. 모두무시하고 그렇게 작은 스탠드불빛하나만으로 주말아침 주말오후를 모두 흘려보내고 도저히 못기다리겠다는 동생의 짜증섞인 깨움에 눈을 떴을땐.. 밤 11시다.... 15시간은 족히 넘게 자버린것 같다.. 모처럼의 주말 ................... 더 기가 막힌건.. 간단한 식사를 하고나서.. 또 잘 수있을것 같다는것.. 야뤼꾸뤼한 냄새에 취해서 자쥐않게.. 꼭 머리는 감고 자야겠다 ^_^ 모처럼의 주말.... 이것도 기분 굿이다...ㅡㅜ 내일 출근이라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