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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Te ] 최전방으로부터 온 편지
953 2003.07.05. 00:00

후아... 전방에서 외박나온 Te 君 입니다. 의무병의 외길은 너무 외롭군요. 전 연대에서 유일하게 1541 전화조차 두절된 외지에서 취사장 부식과 낡은 게임서적, 학과공부책을 벗삼아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치하게도, 노트 한권에 어둠의전설이란 공간이 존재합니다. 항상 본 캐릭터인 전직전사 모 군이 날아오는 적들의 공격을 크로스카운터로 되받아치며 영웅이란 어떻게 보면 체력이나 마나가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환상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제는 군생활 1주년이 되던 날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외박이로군요 -_-; 음... 이곳 군인들과 온라인게임 얘기를 하다보면 어둠의전설이 참 마이너한 게임이란걸 느낄 수 있습니다 -_-;; 이때까지 한 개 대대와 한 개 직할중대를 휘젓고 다녔지만 어둠한다는 분은 고작 둘... 중대의 4-50%를 차지하는 모 게임이나 모 게임과 비교하면 초라하지요 -_-;;; 음. 딴곳으로 새는군요. 어쨌든 그곳사람들한테 자랑하고 다닙니다. 어둠에서 유명인사라고요. -_-;;;;;;;;;;;;;;;;;;;;;;;;;;;;;;;;;;;;;;;;;;; 근데 왜 편지가 안오냐고 하는군요. 편지 쓰실래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사서함 106-15호 의무중대 '7월군번' 상병 Tewevier 헛. 이름부분은 프라이버시라. ^^; 아는분은 아실듯! 군인에게 편지란 참... 음... 뭐랄까... 존재감이 크지요. (아는분은 다알듯) 에고 이런거 쓰고있다니 내자신이 초라해지는군... 어 쨌 든!!! --- 자아, 오늘도 놀아볼까요 ^^; - 전곡의 한 게임방에서,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