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사람이 되어보느라.. 쓸데없는 걱정을 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는 날이 참 많다 가끔은.. 시한부 인생이 되어있기도하고 결혼을 앞둔 신부가 되어있기도 한다 교통사고를 당해..많이 아파하는 사람이 되어보기도하고 한창 열애에 빠져있는 청춘을 불싸르는 뜨거운 심장의 소유자가 되기도 하고 반대에 부디쳐 괴로워하는 사람이 되어있기도한다 60대 노인이 되어 있는 내 옆에 몇명의 아이를 안고 있는 할머니가 되기도하고 혼자 쓸쓸히 글이나 쓰며 바닷가를 바라보고 살고 있는 노인이기도하다 목욕을 가야하는데 잠을 좀 자고 갈까.. 지금 박차고 나가서 갈까를 걱정하기도 하고 밥을 먹었는데 조금있다가 양치질을 할것인지 아님.. 지금 할것인지를 걱정하기도 하고 화장실에.. 조금 남은 휴지를 지금 갈아놓을것인지.. 나중에 떨어지면 갈것인지 걱정하기도한다 생기지도 않은 약속에 조바심을 내며 잠을 설치기도 하고 만나지도 않은 어떤 연인을 그리며 이별먼저 생각하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얼핏 써보았는데도 먼가 정신적으로 큰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인듯 보이는것에 아마.. 신경안정제를 먹어야하나.. 배가 살살아픈데.. 화장실이 급한걸까.. 신장이나 위쪽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걸까...를 걱정하며 안절부절 못하기도 하니 말이다 돈주고 하래도 하지 않을 걱정들을 눈만 뜨면 해대는 통에 항상 수면부족을 외치고 있고 그로인한 짜증에 주위사람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한다 나의 뇌를 열어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말이다 글을 적는 내내도.. 마루에서 떠들고 있는 텔레비젼을 끄고 와서 계속 쓸까..아님.. 적고 나가서 끌까를.. 고민하고.. 글 적는 도중에 온 귓말에.. 이 글을 접고 대답해야하는지 다 쓴후에..답해도 괜챦은지 고민걱정중이다.. 나의 위장병이나 불면증보다.. 더 고질병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상상하거나.. 걱정하는 병일게다 무엇인가를 잘못눌러 이 긴글이 지워지면 어쩌지 또 누군가 나의 고질병인 오타를 발견하는건 아닐까..